포스코이앤씨, ‘경기권 최대어’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경기권 최대 재건축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최종 시공사로 확정했다.

조합원 1,834명 중 1,333명의 지지를 받아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으며, 경쟁사였던 두산건설은 418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재건축사업은 1987년 준공된 1,900가구 규모의 은행주공아파트를 지하 6층~지상 30층, 3,198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약 1조3천억 원에 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을 '더샵 마스터뷰'로 제안했으며, 평당 공사비를 698만 원으로 책정했다.

두산건설이 제시한 635만 원보다 높은 금액이었으나,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사업비 중 2,400억 원을 무이자 조달하고,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을 조합에 귀속시키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신속한 인허가 승인 지원과 관련 비용 부담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특화 설계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외관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을 적용하고, 단지 내 단차가 있는 구역을 자연스러운 경사로 조성하는 '그랜드 슬로프(Grand Slope)' 설계를 도입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계기로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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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경기권 최대어’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