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호반그룹이 최근 가족 간 유류분 반환 소송과 대형 건설 사고로 연이어 위기를 맞고 있다.
창업주인 김상열 전 회장은 형제들과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동시에 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참여한 공사 현장에서의 붕괴 사고로 인해 안전 관리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었다.
이번 사건들은 호반그룹의 경영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7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형제들은 모친이 사망 직전 소유했던 호반건설 주식과 부동산이 김 전 회장에게 이전된 점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법정 상속인의 최소한의 몫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를 근거로 주식과 부동산 일부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 대상이 된 주식은 모친이 보유했던 18만 2000주 가운데 1만 5166주이며, 형제들은 추가로 부동산에 대한 유류분 반환도 청구한 상태다.
특히, 광주 동구 소태동 단독주택 매매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이 모친의 사망 하루 전 매매대금의 상당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점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호반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으로, 결과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호반그룹은 내부 가족 분쟁과 더불어 최근 건설 현장에서의 사고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해당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진행하며, 호반산업이 37.5%의 지분을 보유한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국토교통부의 안전관리 평가에서 감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공능력평가 순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해 호반산업의 안전 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가족 간 법적 분쟁까지 겹쳐 호반그룹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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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경영 리스크 가중…가족 소송·건설 사고 ‘이중 악재’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호반그룹이 최근 가족 간 유류분 반환 소송과 대형 건설 사고로 연이어 위기를 맞고 있다.창업주인 김상열 전 회장은 형제들과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동시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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