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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건설업계, 정기 주총 앞두고 재무·금융 전문가 대거 영입

by 산경투데이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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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건설업계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사내 이사진을 대거 개편하며 재무·금융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되는 건설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석우 고려대학교 회계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삼일회계법인과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재무·회계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GS건설은 정 교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4일 주총에서 김생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 CFO는 LG그룹 재경팀 출신으로, 지투알, 서브원, LX판토스 등에서 재무 담당 임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DL이앤씨에 합류한 이후 공모채 발행을 주도하며 재무 안정성을 높인 점이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6일 정연기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위원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금융권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진 중 60%가 금융 전문가로 구성될 전망이다.

금호건설도 25일 정기 주총에서 SC제일은행 출신의 정지훈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계획이다. 정 이사는 현재 아우름 컨설팅 앤 어드바이저리를 운영하며 금융 컨설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재무·금융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의 폐업과 기업회생 신청이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공사비 상승, 금리 부담, 미분양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유동성 관리가 핵심 과제가 됐다”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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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정기 주총 앞두고 재무·금융 전문가 대거 영입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건설업계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사내 이사진을 대거 개편하며 재무·금융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는 장기화되는 건설 경기 침체와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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