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전자 목표주가 상향 조정…실적 기대감↑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KB증권은 17일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수요 증가로 HVAC(공조)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LG전자는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2%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2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3조4천190억원에서 4조1천30억원으로 20%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 실적 전망도 3조7천430억원에서 4조3천320억원으로 16% 상향됐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센터장은 또한 "LG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법인 상장을 통해 3조∼5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자사주 매입 및 HVAC 사업 인수합병(M&A)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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