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주주 성토 속 진행…한종희 부회장 '책임 통감'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주총 시즌이 시작된다.

약 516만 명의 개인 투자자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주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 이혁재 서울대 교수 등의 이사 선임 안건이 논의되지만,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주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표이사·각 사업부장들이 직접 단상에 올라 주주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이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송재혁 CTO,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반도체 업황, HBM(고대역폭 메모리) 납품 지연 문제, 주가 방어 대책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전날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발표한 내용이 삼성전자 주총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주 편의를 위해 전날까지 온라인 전자투표가 진행됐으며,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도 병행된다.

또한, 주총장에서는 AI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갤럭시 AI, 의료기기, 하만의 전장·오디오 제품 등을 전시해 주주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주총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신규 이사회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신임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같은 날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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