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미트라켐에 145억 투자…미국 LFP 생산 본격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엘앤에프가 미국 현지 리튬인산철(LFP)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인 미트라켐(Mitra Chem)에 약 145억 원(1천만 달러)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트라켐의 시리즈 B-1 라운드 우선주 129만4천464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엘앤에프는 미트라켐 지분의 3.3%를 확보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2021년에 설립한 미국 소재 기업으로, 미국 내 LFP 공급망 구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준수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까지 제너럴모터스(GM) 등으로부터 7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OE)로부터 1억 달러의 보조금과 미시건 주정부로부터 2천500만 달러의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량 양산을 준비 중이다.

엘앤에프와 미트라켐은 2027년부터 미국 내 LFP 상업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 내 LFP 현지 생산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LFP 소재를 최초로 생산함으로써 중저가용 LFP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트라켐은 자체 개발한 AI·자동화 기술을 통해 연구개발(R&D)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대량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소재인 LFMP와 전구체프리 LFP 양극 소재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생산 부지를 직접 확인했다"며 "엘앤에프의 대량 생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 역량을 결합해 미국 시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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