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이스북에 '친구 탭' 추가…오리지널 감성 회복 나선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메타플랫폼(메타)이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페이스북의 본래 취지인 친구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인 ‘친구 탭(Friends Tap)’을 선보였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의 게시물만 모아 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한 ‘친구 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탭을 통해 이용자들은 지정한 친구들의 게시물뿐만 아니라 릴스(Reels), 스토리, 생일 소식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 속에 친구 게시물이 섞여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친구 탭’은 오직 친구들의 콘텐츠만 표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메타 측은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그룹, 동영상,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기능을 발전시켜 왔다”면서도 “친구와의 연결이라는 핵심 가치는 다소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새로운 ‘친구 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메타가 ‘오리지널 페이스북’으로 복귀를 선언한 이후 첫 번째 변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오리지널 페이스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며 “반년 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오리지널 페북’으로의 복귀는 젊은 이용자층 유입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과거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했던 초창기 페이스북의 본질을 되살려, 틱톡과 스냅챗으로 이탈한 10대 사용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다.

실제로 미국 10대들의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4년 70%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메타는 이번 변화를 통해 젊은 층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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