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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애플 주가, 하루 만에 급락…미·중 관세 갈등에 기술주 전반 ‘휘청’

by 산경투데이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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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전일 2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애플 주가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중 간 관세전쟁이 재점화되며 기술주 전반의 매수 심리가 꺾인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은 전장 대비 4.24% 하락한 190.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 이상 급등하며 200달러 회복을 목전에 뒀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8% 가까이 빠지는 등 출렁였다. 시가총액은 2조8,600억 달러로 줄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를 근소한 차로 앞서며 여전히 글로벌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미·중 간 관세 갈등의 장기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25%의 고율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펜타닐 원료 문제로 추가 20%까지 부과하면서 전체 누적 관세율이 145%에 달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의 ‘치킨 게임’ 양상이 경제 전반의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 대형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날 22% 급등했던 테슬라는 7.27% 하락했고, 엔비디아(-5.91%), 메타(-6.74%), 아마존(-5.17%), 구글(-3.53%)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은 특히 두드러졌다. 브로드컴(-6.94%), TSMC(-4.80%), 퀄컴(-6.40%), AMD(-8.41%)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18.73% 폭등에 이어 이날 7.9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 간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던 기술주 랠리는 하루 만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낙폭은 장 마감 무렵 다소 줄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관세 이슈는 기술기업들의 공급망, 수익성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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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하루 만에 급락…미·중 관세 갈등에 기술주 전반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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