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우주의 팽창 속도를 둘러싼 과학계의 대표적인 수수께끼 ‘허블 텐션(Hubble Tension)’에 대해 새로운 이론적 해석이 나왔다.
미국 하와이대학교 연구진이 제시한 가설은 우주 자체가 매우 느린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게재된 논문에서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의 이스트반 사푸디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표준 우주론 모델에 극히 미세한 회전 요소를 추가한 결과, 허블 상수의 불일치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블 텐션은 초신성 폭발 등 가까운 우주의 관측 결과와, 빅뱅 이후 남겨진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 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팽창 속도 간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다. 두 수치 간 괴리는 현재의 우주 팽창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아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 왔다.
사푸디 교수팀은 기존 표준 우주 모델을 기반으로 우주가 약 5천억 년 주기로 한 바퀴 회전할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도입했다. 연구진은 “이 정도의 느린 회전은 현재 관측 기술로는 직접 검출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우주의 팽창 방식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전 가설은 허블 텐션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면서도 현재의 주요 천문 관측 결과들과도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푸디 교수는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모델이 다른 회전 기반 우주론들과도 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라며 “우리 우주도 결국 회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회전 우주 모델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확장해 실제 관측 가능성을 탐색하고, 느린 우주 회전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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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극히 느리게 회전 중일 수도”…美 연구진, 허블 텐션 해법 제시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우주의 팽창 속도를 둘러싼 과학계의 대표적인 수수께끼 ‘허블 텐션(Hubble Tension)’에 대해 새로운 이론적 해석이 나왔다.미국 하와이대학교 연구진이 제시한 가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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