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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난티와 삼성생명의 '수상한' 땅 거래

by 산경투데이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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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휴양콘도 운영업체인 아난티와 삼상생명 간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검찰의 칼날이 두 기업의 부동산거래를 겨누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20일 아난티와 삼성생명 건물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강제수사를 벌였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아난티 경영진이 삼성생명 관계자에게 회삿돈으로 '검은돈'을 준 횡령 혐의를, 삼성생명 전 임원들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 2009년 호텔을 매입한 지 두 달도 안 돼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땅과 건물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며 2배 넘게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아난티와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난티는 최종 잔금을 내기 전인 6월 22일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개발 예정인 해당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준공 조건부로 되팔기로 계약했다. 소유권은 2010년 12월 삼성생명으로 넘어갔다. 아난티는 이 거래를 통해 2009∼2010년 약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입가의 2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다시 판 것이다.

 

소유권은 2010년 12월 삼성생명으로 넘어갔다. 아난티는 이 거래를 통해 2009∼2010년 약 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건물은 2011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삼성생명이 사용 중이다.

 

수사의 발단은 금감원의 수사의뢰였다. 금감원은 아난티에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금 제재를 가했다. 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9년 12월 선급금(전도금) 과대 계상과 특수관계자 주석 등 기재 누락 등을 이유로 아난티에 과징금 3억5880만원을 부과하고 감사인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아난티가 최종 잔금을 치르기 전 삼성생명과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뒷돈이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아난티가 부동산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에 ‘삼성이 살 부동산’이라는 증빙서를 사용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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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아난티와 삼성생명의 ′수상한′ 땅 거래 (sankyungtoday.com)

 

아난티와 삼성생명의 ′수상한′ 땅 거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휴양콘도 운영업체인 아난티와 삼상생명 간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검찰의 칼날이 두 기업의 부동산거래를 겨누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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