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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현모 KT 대표 물러난다...국민연금, 정부 압박에 후보 사퇴

by 산경투데이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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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예상대로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의지가 꺾였다. 구 대표는 23일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구 대표는 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공개 경선을 요청했지만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와 정부의 압박에 무릎을 꿇은 것으로 풀이된다. 

 

KT 이사회는 이날 “구 대표가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 사내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간다”라고 했다. 

 

구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황창규 전 대표의 후임으로 대표 자리에 올라 지난 3년간 KT를 이끌었다. 그는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연임 의사를 밝혔고, 같은 해 12월 이사회는 구 대표를 연임 적격 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KT 이사회는 지난 9일 구 대표를 차기 대표로 추천하기로 한 종전 결정을 모두 뒤집고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구 대표의 사퇴로 KT의 차기 대표 자리는 사외 후보 18명과 사내 후보 15명 등 33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KT는 오는 28일 면접 심사 대상자를 압축해 1차 심사 대상자를 선정·공개하고, 다음 달 7일에는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1인 대표 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대표를 임명한다.

 

구 대표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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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구현모 KT 대표 물러난다...국민연금, 정부 압박에 후보 사퇴 (sankyungtoday.com)

 

구현모 KT 대표 물러난다...국민연금, 정부 압박에 후보 사퇴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예상대로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의지가 꺾였다. 구 대표는 23일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구 대표는 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공개 경선을 요청했지만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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