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포스코 창업 원로들이 10일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이날 황경로(93세) 2대 회장, 안병화(92세) 전 포스코 사장, 이상수(92세) 전 거양상사 회장, 여상환(86세) 전 포스코 부사장, 안덕주(85세) 전 포스코 업무이사, 박준민(83세) 전 포스코개발 사장 등은 특별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창업 55주년 국민기업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고 운을 뗀 뒤 "2022년 5월에 포스코 창업요원들은 노구를 움직여 최정우 회장을 크게 질타한 적이 있었다.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 라는 그의 선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에 드러난 스톡그랜트(주식보상) 소식은 심한 엇박자와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바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정우 회장의 진퇴에 대해 자진사퇴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사례를 남기도록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포스코지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앞에서 최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챙긴 스톡그랜트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는 "포스코가 경영진에게 스톡그랜트로 수백억 원의 주식을 무상 증여했다"며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와 지역사회 시민의 피땀은 외면하고 경영진은 은밀하게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날 공시된 자료를 보면 최정우 회장은 자사주 상여금 명목으로 1812주를 받았다. 취득단가는 36만8000원으로, 총 취득 금액은 약 6억7000만원에 달한다. 최 회장이 보유한 포스코홀딩스 주식 수는 3338주로 대폭 늘었난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마저도 최 회장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는 변호사들을 계속 영입해 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서 연이어 제외되는 등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는 시선도 많다.
노조와 시민단체, 그리고 정부의 압박에 포스코 원로들까지 사퇴론에 가세하면서 최 회장이 어떻게 난국을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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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8880887114
[분석] 점점 더 좁아지는 최정우 회장의 입지...원로들도 "사퇴하라"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포스코 창업 원로들이 10일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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