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방류된 오염수의 핵종과 삼중수소 농도는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8일 오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4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 중 30개와 도쿄전력 측이 추가로 공개하기로 약속한 39개 핵종에 대한 분석값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해수배관헤더·상류수조·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역시 모두 기준치인 리터당 1500Bq 이하로 측정됐다.
특히, 방류가 시작된 후 3㎞ 이내에서 측정된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4.6Bq)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결과는 도쿄전력이 방류 전에 오염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핵종과 삼중수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방류된 오염수의 핵종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며 “이는 방류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차장은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허위정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오염수 방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1시 13분으로,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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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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