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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 가계부채 비율 3년 만에 100% 아래로...34개국 중 여전히 1위

by 산경투데이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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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빚(부채)이 경제 규모(국내총생산·GDP)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빚 거품이 다소 꺼진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9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92.5%)·태국(91.8%)·영국(78.1%)·미국(71.8%)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래 4년 넘게 ‘세계 최대 가계부채 국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 100.5%로 100%를 넘긴 뒤 3년 반 만에 다시 90%대로 내려왔다. 정점을 찍었던 2022년 1분기 105.5%보다는 6.6%포인트나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 한국 가계부채 비율의 내림 폭은 2.6%포인트(101.5→98.9%)로 홍콩(3.8%포인트), 영국(3.5%포인트), 미국(2.8%포인트)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앞서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민간 부채의 또 한 축인 기업의 경우 빚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비(非)금융기업 부채 비율 123.0%로 1년 전과 같았다.

한국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홍콩(261%)·중국(170.6%)·싱가포르(127.2%)뿐이었다.

우리나라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7.1%)은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1년 전(47.2%)보다도 0.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1.0%)이었고, 싱가포르(172.0%)·미국(120.0%)·아르헨티나(117.7%)가 뒤를 이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5933

한국 가계부채 비율 3년 만에 100% 아래로...34개국 중 여전히 1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빚(부채)이 경제 규모(국내총생산·GDP)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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