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규모 정찰위성 조달 추진...중동 우주 자산 경쟁 가속화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찰위성 조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육군 주도로 진행되며, 25cm 해상도를 가진 위성 1기와 50cm 해상도를 가진 위성 4기 등 총 5기의 정찰위성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는 이를 위해 에어버스(Airbus), 탈레스 아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 그리고 한국의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 등 여러 글로벌 방산 및 우주 기업들과 접촉해 입찰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의 국영 방산기업 EDGE Group이 초기 감독을 맡았으며, 현재는 UAE 내 두 우주기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Space42가 책임지고 있다.

이는 2010년대 UAE가 추진한 ‘팔콘 아이’(Falcon Eye) 프로젝트 이후 최대 규모의 정찰위성 조달 사업으로, 당시 UAE는 에어버스-탈레스 컨소시엄을 통해 광학 정찰위성 2기를 도입한 바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우주 정찰 자산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UAE의 이 같은 행보는 우주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5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군사위성과 관련된 기술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UAE가 관심을 보였던 기술은 극초음속 및 탄도 추적 우주 센서(HBTSS)와 인공지능 기반 감시 능력을 갖춘 위성 관련 기술로 알려졌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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