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독일, 프랑스, 일본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사용 기술 검증용 발사체 '칼리스토(Callisto)'의 첫 시험 발사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2024년으로 계획되었던 첫 발사는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2025년 후반 또는 2026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칼리스토 프로젝트는 수직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독일 항공우주 센터(DLR), 프랑스 우주청(CNES),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15년부터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차세대 발사체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칼리스토 발사체는 높이 14미터, 직경 1.1미터, 이륙 중량 4톤으로 설계되었으며, 첫 발사체에는 JAXA가 제작한 재사용이 가능한 사운드 로켓 엔진 RSR2가 탑재된다.
이 엔진은 16~45킬로뉴턴 범위에서 추력 조절이 가능한 '딥 스로틀링(deep-throttling)'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발사체의 중요 설계 검토는 2023년 11월에 완료되었으며, 세부 설계는 2024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2025년 중에 로켓 조립이 완료되어 시험 비행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험 비행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칼리스토 프로젝트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우주 탐사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일본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 산업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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