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D램 시장 매출 31조원 돌파, SK하이닉스 점유율 급상승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올해 2분기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 D램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31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총매출은 전 분기 대비 24.8% 증가한 229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D램 가격 상승과 재고 손실 충당금 환입, 생산능력 최대 활용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며 수익성을 유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매출에서 98억 달러(약 13조 4천억 원)로 1위를 차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42.9%로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매출이 79억 달러(약 10조 8천억 원)로 38.7%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도 34.5%로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5세대 제품인 HBM3E의 대량 출하로 시장 점유율을 유일하게 확대한 주요 업체로 부각됐다.

마이크론 역시 2분기 매출이 45억 달러(약 6조 원)로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감소해 19.6%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 상승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제조업체들이 PC 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와의 계약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D램 계약 가격 인상률을 기존 예상보다 5%포인트 높은 8~13%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HBM3E 웨이퍼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향후 DDR5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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