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우주 기술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자체 군집위성 구축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해 온 로켓랩의 전략적 움직임 중 하나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회사의 벨류 체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켓랩의 이번 계획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스페이스X가 발사체와 군집위성을 통해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처럼, 로켓랩 역시 발사체와 위성 개발을 결합하여 자체 군집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내비쳤다.
로켓랩의 피터 백(Peter Beck) CEO는 8월 8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발사체와 위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체 군집위성을 구축하는 데 있어 큰 이점이 된다"고 밝혔다.
백 CEO는 또한 "우리는 직접 위성을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어, 발사 일정이나 비용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다수 위성 사업자가 발사 일정과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로켓랩이 가진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로켓랩은 아직 구체적인 군집위성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 계획의 성공 여부는 차세대 발사체인 뉴트론(Neutron) 로켓의 개발에 달려있다.
뉴트론 로켓은 부분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급 발사체로, 군집위성 구축의 경제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로켓의 핵심인 아르키메데스 엔진(Archimedes engine)은 8월 8일, 미국 미시시피에 위치한 NASA 스테니스 우주센터에서 첫 지상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엔진은 액화 산소(LOX)와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며, 뉴트론의 첫 궤도 발사는 2025년 중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뉴트론 로켓은 높이 43m, 직경 7m, 그리고 지구 저궤도까지 최대 1.3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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