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오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국감 증언대에 서는 첫 사례이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을 제공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임 회장은 국회가 요청한 국감에 겸허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에게 그가 취임하기 전 발생한 부당 대출의 과정과 취임 후 해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질의에 대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더 적합한 답변자라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조 행장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임 회장이 실제로 국감장에 출석할 경우, 이는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서는 첫 사례가 된다.
2010년 신한금융그룹의 라응찬 당시 회장과 지난해 KB금융그룹의 윤종규 당시 회장이 각각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적이 있지만, 두 회장 모두 불출석한 바 있다.
한편,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올해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로,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환노위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오는 10일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농협의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오는 1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농협 관련 사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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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그룹 첫 국감 증언대 출석 예정 < 시사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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