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10월 18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첫 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쥐고, '바이퍼' 박도현과 '딜라이트' 유환중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상대를 압도했다.
34분경 블리빌리를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힌 한화생명은 적 넥서스를 파괴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BLG는 두 번째 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BLG의 '빈' 천쩌빈과 '쉰' 펑리쉰이 협공으로 한화생명의 '도란' 최현준을 집중 공격하며 상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한화생명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BLG의 '나이트' 줘딩의 요네가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하며 골드 차이를 벌려 결국 두 번째 세트를 내줬다.
세 번째 세트는 한화생명이 초반 팽팽하게 맞섰으나, 21분경 '피넛' 한왕호의 녹턴이 기회를 만들려는 순간 BLG의 역습을 허용하며 큰 격차를 내줬다.
끝내 세트 스코어 1:2로 뒤처진 한화생명은 네 번째 세트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BLG는 마지막 세트에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로 한화생명을 몰아붙였다.
'엘크' 자오자하오와 '나이트' 줘딩의 협공에 무너진 한화생명은 바론을 사냥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BLG의 쉰과 엘크 듀오의 화력에 대응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롤드컵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여정을 마감하게 됐다.
BLG는 이번 승리로 4강에 진출하며 월드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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