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발사체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서 1억 7,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월 1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RPM Venture라는 미국 벤처 캐피털이 주도했다. 그밖에 GiantLeap Capital과 Human Element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파이어플라이의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 2023년 11월에 있었던 시리즈C 라운드에서 평가됐던 기업 가치 15억 달러에서 대폭 상승했다.
확보한 자금은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 ‘알파’(Alpha)의 생산량을 늘리고, 궤도 간 운반선(OTV) '엘리트라'(Elytra)의 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우주 시스템의 하드웨어 검증에도 자금 일부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소형 발사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응형 신속 발사(Responsive launch)를 차별화 포인트로 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대응형 신속 발사란 아군 위성이 예기치 않게 고장이 나거나 적의 공격을 받아 작전 수행이 불가능해질 때 대체 위성을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발사하는 미션이다.
통상적으로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 내에 위성의 섭외부터 로켓 조립, 발사까지 모두 마쳐야 한다.
미 우주군은 대응형 신속 발사 능력이 우주력 강화에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2023년 9월 ‘빅투스 녹스’(Victus Nox)라고 명명된 대응형 신속발사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 우주군은 대응형 신속발사 훈련을 보다 빈번히 실시해,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커크 코너트(Kirk Konert) 파이어플라이 이사회 의장은 12일 성명에서 “이번 투자 확보를 통해 파이어플라이는 대응형 신속발사 부분에서의 리더 자리를 보다 확고히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RPM Venture도 투자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파이어플라이의 대응형 신속발사 역량을 꼽았다.
마크 웨이저(Marc Weiser) RPM Ventures 전무이사는 “한 산업에서 특정 서비스 카테고리를 ‘정의’할 수 있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며 “파이어플라이는 대응형 신속 발사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파이어플라이는 RPM Ventures가 투자한 첫 우주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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