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스타링크가 미국 내 T-Mobile 사용자에게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제공하는 면허를 조건부로 확보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1월 26일 이를 발표했다.
스타링크 2세대 위성 7,500기가 협력사인 T-Mobile의 휴대폰 주파수를 이용해 미국 내 통신 사각지대에서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면허의 핵심 내용이다. 단, 다른 통신사의 주파수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스페이스X는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최대 30,000기 발사할 계획인데, 현재 당국으로부터 발사 승인을 받은 것은 7,500기다. (나머지 22,500기에 대한 승인은 보류된 상태이다) 승인된 7,500기 중 궤도로 발사된 스타링크 2세대 위성은 약 2,600기로, 이 중 320기에 ‘다이렉트 투 셀’ 탑재물이 실려 있다. 이 정도 위성 규모면 ‘다이렉트 투 셀’을 이용해 간단한 문자 송수신이 가능하다.
FCC는 ‘다이렉트 투 셀’ 위성의 주파수 강도를 증폭할 수 있게 해달라는 스페이스X의 요청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주파수 강도가 세질 경우 ‘다이렉트 투 셀’을 이용한 음성, 영상,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통신사의 주파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아진다. 때문에 스타링크의 경쟁사들은 스타링크 위성의 주파수 강화를 반대한다.
앞서 FCC는 지난 3월 ‘다이렉트 투 셀’ 신호가 지상 통신사 주파수와 간섭을 일으킬 경우 ‘다이렉트 투 셀’ 위성은 그 즉시 운영을 멈춰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한편, 스페이스X와 ‘다이렉트 투 셀’ 분야에서 경쟁하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미국 이동통신사 AT&T, Verizon과 무선 주파수 사용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미국 당국의 승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우선 미국 내 AT&T, Verizon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신사 ‘사우디 텔레콤’(STC), 일본 통신사 Rakuten Mobile 등과 무선 주파수 사용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놓은 상태이다.
스페이스X도 T-Mobile을 시작으로 미국 내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 영역을 해외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와 파트너십을 맺은 해외 통신사는 Rogers(캐나다), One NZ(뉴질랜드), KDDI(일본), Optus(호주), Salt(스위스), 칠레와 페루의 엔텔(Ente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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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에 조건부 승인 < 우주 정책 < 우주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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