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일본의 달 착륙선 회사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두 번째 무인 달 착륙선이 2025년 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애당초 2024년 12월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구체적 발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스페이스는 11월 27일 성명을 통해 착륙선이 발사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착륙선은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실릴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의 첫 번째 달 착륙선은 2022년 12월 우주로 발사됐다. 착륙선은 2023년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고도를 추정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추락했다.
두 번째 착륙선의 하드웨어는 첫 번째 착륙선과 동일하다. 하지만 착륙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비행 및 착륙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아이스페이스는 착륙선의 착륙 예정지가 달의 북위 60.5도, 서경 4.6도에 있는 ‘마레 프리고리스’(Mare Frigoris)라는 곳이라고 밝혔다.
착륙선에는 탑재물 6개가 실린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아이스페이스의 유럽 자회사가 개발한 소형 로버 ‘Tenacious’가 대표적으로, 로버에는 달 토양을 채취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채취한 토양 샘플을 2020년 아이스페이스와 NASA 간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NASA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착륙선에는 심우주 방사선 모니터링 장비(deep space radiation monitor)와 물 전해조 장비(water electrolyzer equipment)도 실린다.
착륙선에는 예술품도 실린다. 스웨덴 예술가 미카엘 겐버그(Mikael Genberg)가 만든 작은 집 모양의 설치 예술물로, 이름은 ‘Moonhouse’이다. 이 모형은 11×8.6×6.4cm 크기로, 탐사 로버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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