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NASA 국장으로 일론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41세 억만장자 사업가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을 12월 4일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NASA 국장 임명을 위해서는 미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재러드는 발견과 영감이라는 NASA의 사명을 주도하며 우주 과학, 기술,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재러드의 우주에 대한 열정, 우주비행사로서 경험, 우주 탐사에 대한 헌신은 새로운 우주 경제를 발전시킬 것이고, NASA를 새 시대로 이끄는데 이상적으로 적합하다”고 했다.
재러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NASA 국장으로 지명된 것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나는 우주에서 이 놀라운 지구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으며, 미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모험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달 착륙(아폴로 미션) 이후에 태어났고 내 아이들은 (NASA의) 마지막 우주 왕복선 발사 이후에 태어났다"며 "여러분에게 약속하건대, 우리는 다시는 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잃지 않을 것이며 2등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달과 화성을 걷게 될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에서의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3년 출생인 재러드는 1999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뉴저지주에 있는 부모 집 지하실에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Shift4)를 창업했다. 이 회사가 2020년 상장된 이후 재러더의 지분 가치는 약 17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러드는 2020년 말부터 스페이스X의 투자자로 머스크와 인연을 맺었다. 재러드는 2021년 9월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인 ‘인스피레이션4’(Inspiration4)에 참여해 3일간 우주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다. 미션과 관련한 비용은 자신이 모두 부담했다.
지난 9월에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한 순수 민간 유인 우주비행 미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에 사령관으로 참여해,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을 하기도 했다. ‘폴라리스 던'과 관련된 모든 비용 역시 재러드가 부담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632
'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NASA, 아르테미스 2·3 미션 또 연기… 열 차폐막 문제 해결 필요 (3) | 2024.12.07 |
---|---|
보령, 인튜이티브 머신즈에 1,000만 달러 투자…우주산업 본격 확대 (3) | 2024.12.07 |
중국 엑스페이스, 개량형 '카이저우-1A' 로켓 첫 발사 성공 (3) | 2024.12.05 |
미국 '파이어플라이' 첫 달 착륙선 1월 중순 발사 예정 (5) | 2024.12.04 |
일본 ‘아이스페이스’, 두 번째 달 착륙선 2025년 1월 발사 예정 (4) | 2024.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