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NASA의 아르테미스 2, 3 미션이 또다시 연기됐다.
NASA는 12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9월로 예정되어 있던 유인 달 궤도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 2’가 2026년 4월로, 2026년 9월로 예정되어 있던 유인 달 착륙 미션 ‘아르테미스 3’이 2027년 중순으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는 어렵다"며 "오리온 캡슐이 우주인을 심우주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고, 지구로 다시 데려올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것은 아르테미스 2, 3 미션의 두 번째 연기다. 애당초 미션 2는 2024년, 미션 3은 2025년에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NASA는 2024년 1월 우주선과 우주복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두 미션을 1년씩 연기했다.
이번 연기는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오리온 우주선의 열 차폐막(heat shield)과 관련이 있다고 빌 넬슨 NASA 국장은 밝혔다. 열 차폐막은 우주선이 비행 후 지구 대기권을 통해 귀환할 때 마찰열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오리온 우주선은 2022년 11월 첫 우주 비행을 실시했는데, 당시 대기권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열 차폐막 손상이 확인됐다. 이후 NASA는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NASA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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