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인튜이티브 머신즈에 1,000만 달러 투자…우주산업 본격 확대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한국 제약회사 보령(Boryung)이 미국 달 착륙선 제작사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인튜이티브는 12월 3일 성명에서 보령이 인튜이티브가 진행한 6,500만 달러 규모 유상증자 절차와 연동된 사모 발행 형태로 신주발행 절차에 참여해 클래스A 보통주 95만 2,381주를 취득하게 된다고 밝혔다.

보령은 2023년 12월 인튜이티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달과 주변 환경에서 생명과학 연구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4년 10월에는 인튜이티브가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투입하기 위해 제작하고 있는 달 착륙선과 달 탐사 차량을 활용해 우주의학 실험을 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앞서 보령은 2022년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는 미국의 악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우주의학(space medicine)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보령과 악시옴은 2024년 1월 한국 내 합작법인인 ‘브랙스 스페이스'(BRAX SPACE)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보령은 악시옴의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의 한국 내 독점권을 확보했다.

우주산업에 대한 보령의 투자는 향후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은 11월 4일 공시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이 중 500억 원은 우주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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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인튜이티브 머신즈에 1,000만 달러 투자…우주산업 본격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