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NASA의 달 궤도선 ‘게이트웨어’(Gateway)에 부착될 ‘에어록’ 모듈 개발에 미국과 프랑스의 우주항공회사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록은 게이트웨이와 우주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다. 게이트웨이에 있는 공기가 우주로 유출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장비로 내부에 있는 우주인이 우주로 나가거나 돌아올 때 반드시 에어록 모듈을 통해 이동해야 한다.
NASA는 2024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에어록’ 모듈을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당초 에어록 모듈은 러시아가 공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련 미션에서 제외됐고, NASA는 UAE를 대체 국가로 선택했다.
에어록 개발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 센터’(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 MBRSC)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MBRSC는 개발에 참여할 해외 기업을 섭외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NASA와 유럽우주국, 캐나다우주국,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참여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이 에어록 개발에 참여하길 원한다며 MBRS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중에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항공우주 제조 및 우주 인프라 기술 기업’과 프랑스 소재 우주항공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사명을 포함한 신청 기업들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록 개발비는 약 1억 달러(3억 6,720만 디르함)로 알려졌다. 에어록 모듈은 2030년 우주로 발사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MBRSC에서 에어록 개발을 관리하는 아드난 알 라이스(Adnan Al Rais) 부국장은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우주 관련 행사에서 “현재 파트너 선정과 관련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에어록 모듈을 개발할 것이며, 2030년까지는 발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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