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연방항공국(FAA)가 스타십 7차 발사를 12월 17일 승인했다.
6차 발사(11월 19일)가 있고 난 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7차 발사 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7차 발사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1월 중순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7차 발사에서 스타십은 이전 발사처럼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전용 발사장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비행 시퀀스도 이전 비행과 동일하다. 단 분리 후 1단 추진체 ‘수퍼 헤비 부스터’는 발사대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한다.
2단 추진체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은 약 60분간 준궤도 비행을 하고, 호주 서쪽에 있는 인도양에 착수(splashdown)할 예정이다.
FAA는 17일 성명에서 이번 발사 승인을 두고 “발사 승인과 관련한 업무의 효율성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FAA에서 민간 발사체 업무를 담당하는 켈빈 콜먼(Kelvin Coleman)은 성명에서 “이번 발사 승인은 스타십이 실제 발사되는 날보다 훨씬 앞서 승인됐다”며 “FAA는 상업 우주 운송 업계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발사 승인과 관련한 활동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발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FAA가 발사 승인을 내린 경우는 드물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스타십 5차 발사의 경우, FAA는 발사 예정일 하루 전에 발사 승인을 내렸다. 이에 스페이스X는 FAA의 승인 작업이 너무 느리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7차 발사에는 스타십 개량형이 처음 투입된다.
개량형 스타십은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늘어났다. 덕분에 최대 1,500톤 추진제를 실을 수 있다. (이전 모델은 최대 1,300톤 추진제를 실을 수 있다) 또한 상단 ‘스타십’ 위쪽에 달린 날개(forward flaps)가 이전보다 작아졌고, 위치도 바꿨다. 스타십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마찰열을 덜 받기 위한 조치라고 스페이스X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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