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마감, 코스닥 1.59% 상승…반도체·제약株 상승 주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14일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8%) 내린 2,566.3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565.18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미국발 관세 이슈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가 관세 불확실성으로 하락 마감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지원 기대감이 홍콩, 상해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97억 원, 기관이 211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093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75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1.59%) 오른 73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23.75로 출발한 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73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3억 원, 기관이 763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월 4일 이후 최대치다. 반면, 개인은 2,720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40%), 보험(-1.84%), 화학(-1.43%) 등 일부 업종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기기(1.55%), 종이목재(0.83%), 제약(0.44%)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SK하이닉스가 2.40% 오르며 20만 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54,7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 미용기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소재·부품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알테오젠(4.53%), 삼천당제약(1.75%), 클래시스(2.17%), 메디톡스(5.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소재 관련 종목인 리노공업(4.58%), 원익머트리얼즈(7.83%), 동진쎄미켐(7.72%)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알래스카 주지사의 방한 소식과 관련해 LNG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동스틸(14.49%), 동양철관(3.52%) 등 가스관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451억 원, 6조3,9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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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마감, 코스닥 1.59% 상승…반도체·제약株 상승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