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도입 발언과 뉴욕 증시의 급락 여파로 4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37% 하락한 18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대 하락으로 출발한 뒤, 낙폭은 장중 한때 8%를 넘기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2.60% 내린 5만6,1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대통령 파면 뉴스 전후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하락 반전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중소형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오테크닉스(-8.35%), 디아이티(-8.60%), 피에스케이홀딩스(-5.26%), 테크윙(-3.30%), 한미반도체(-2.53%) 등 주요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이번 급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세가 곧 시행될 것”이라고 밝힌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9.88%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반영했다. 엔비디아(-7.77%), 마이크론(-16.09%), 브로드컴(-10.51%)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애플(-9.32%), 테슬라(-5.47%) 등 기술주 전반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 과열 논란도 재점화됐다. 외신들은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이 상호관세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 긴장과 함께 AI 투자 둔화 우려가 당분간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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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발언 여파…SK하이닉스·삼성전자등 반도체株 급락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도입 발언과 뉴욕 증시의 급락 여파로 4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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