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 가운데 유지류와 육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반면 곡물과 설탕은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지난달 기준 12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 기준으로, 전월보다 0.2% 오른 수치다.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1월부터 세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7% 오른 161.8로 집계됐다. 특히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대두유 역시 국제 수요가 증가하며 값이 올랐다.
유채유와 해바라기유 또한 공급 부족과 수요 확대가 맞물려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3.9% 높은 수치다.
육류 가격지수도 118.0으로 0.9% 상승했다.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영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해제 조치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소고기 가격 역시 올랐다.
다만 가금육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6% 떨어진 109.7로 나타났다.
밀은 북반구 주요 수출국의 작황 우려가 완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개선과 아르헨티나 수확 시작, 중국의 수요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내렸으며, 쌀은 수입 수요 감소와 수출 가능 물량 증가로 인해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16.9를 기록했다.
브라질 남부의 가뭄 해소와 국제 수요 약화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꼽히지만, 인도와 브라질 일부 지역의 생산 전망 악화는 가격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과 같은 148.7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 상승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치즈 가격이 공급 안정과 수요 둔화로 1.8% 하락한 반면, 버터와 분유는 생산량 감소와 공급 제한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와 기후 조건 변화가 식량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152
세계 식량 가격 3개월 연속 상승…유지류·육류 오르고 곡물·설탕 하락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 가운데 유지류와 육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반면 곡물과 설탕은 하락했다.농림축산
www.sankyungtoday.com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상운임 하락, 가전업계 ‘숨통’…삼성·LG 물류비 부담 완화 기대 (0) | 2025.04.06 |
---|---|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에 뉴욕증시 휘청… 시가총액 11조 달러 증발 (0) | 2025.04.06 |
알약으로 바뀐 장 정결제, 대장내시경 진입 장벽 낮췄다 (0) | 2025.04.06 |
트럼프, 전 세계 수입품에 10% 관세 강행…무역전쟁 본격화 (0) | 2025.04.05 |
파월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성장 둔화 우려…통화정책은 관망 유지” (1) | 202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