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

홈플러스, 회생 전날 820억 채권 발행…금융당국, MBK 경영진 검찰 통보 예정

by 산경투데이 2025. 4. 20.
반응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금융당국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전 단기채권 발행과 관련한 사기성 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이번 주 초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과거 동양그룹이나 LIG건설 사례와 유사한 ‘투자자 기만’ 행위로 규정될 수 있어, 향후 본격적인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경영진이 사기적 부정거래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이를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3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보는 그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 통보 대상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를 준비 중이었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증권(ABSTB) 등을 대규모로 발행한 행위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회생 신청 전날인 지난달 25일 하루에만 820억 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MBK 측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2월 말 이후 회생 신청을 검토했다고 주장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미 그 이전부터 회생을 염두에 둔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영진 사이에서 회생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관련 소통이 있었던 점이 확인됐다.

기업회생 신청 전 발행된 채권은 원금 상환이 동결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판매할 경우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동양그룹과 LIG건설 사례와 유사하다. 당시 경영진은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숨기고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 법적 처벌을 받았다.

금감원은 현재 홈플러스의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존 검사를 감리로 전환했다. 또한 MBK파트너스 외에도 계열 투자자문사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에까지 검사 범위를 넓혀 전방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질서를 위한 엄정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필요 시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492

 

홈플러스, 회생 전날 820억 채권 발행…금융당국, MBK 경영진 검찰 통보 예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금융당국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전 단기채권 발행과 관련한 사기성 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이번 주 초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해당 사건은 과거 동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