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예상 매출액을 과장 광고했다는 주장으로 가맹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예고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본사의 과장된 매출 광고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가맹점주는 최근 폐점을 결정한 상태로, 이 자리에서 본사의 매출 예상치가 실제와 크게 다르다고 비난했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본사가 2022년 초 홍보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최고 매출이 338만∼465만원이라고 광고했으나, 실제 매출은 개점 후 한 달 만에 급감했다”며, “대다수 매장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어 “본사가 3천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매출 1천500만원, 수익률 7∼8% 수준에 불과해 월 100만∼150만원 정도만 가져간다”고 밝혔다.
일부 점주는 상품 가격 인상을 시도했으나, 본사가 이를 합의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폐점을 결정한 점주 A씨는 “계약서에는 본사와 가맹점주가 합의하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본사는 가격 조정을 절대 합의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맹점주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와이(Y)의 연취현 변호사는 “가맹 희망자들에게 명시적으로 기대 매출과 수익을 약속하는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도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예시로 들고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점주는 이번 주 중에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백광현 변호사는 “2022년 월 매출 1천700만원 수준의 예상 매출 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 감소는 코로나19 이후 외식 시장의 전반적인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일부 가맹점이 다른 브랜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기업 가치가 3천500억∼4천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매출 과장 광고…공정위 신고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매출 과장 광고…공정위 신고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예상 매출액을 과장 광고했다는 주장으로 가맹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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