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하여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여 오는 8월 31일까지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 하락, 소비자 물가 안정화, 국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하여 유류세 인하 폭은 기존보다 축소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 인하율은 기존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조정된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휘발유 25%, 경유 37% 인하율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 장기화로 인한 세수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인하율 변경으로 휘발유의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증가하고, 경유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38원가량 상승하게 된다. LPG도 리터당 12원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7월부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0원대 후반, 경유는 1500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8.31원이며, 유류세 인하 감소 폭을 더하면 약 1690원대가 된다.
같은 방식으로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477.77원에서 1510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9월에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OECD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단계적 종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2021년 11월부터 10번째 연장을 이어온 만큼 더 이상의 연장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제유가 급등기에 도입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한 상황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완전히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원 이상 오를 수 있으며,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리터당 1800원대 후반~1900원대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묵 경제부총리는 "국제 정세와 국민 유류비 부담, 유가 및 물가 동향 등을 고려해 추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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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폭 축소…7월부터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 예고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정부, 유류세 인하 폭 축소…7월부터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 예고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정부가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하여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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