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8,9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3,477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순손실도 1조 8,020억 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매출은 20조 4,304억 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이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물류비 절감,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부양 정책 등의 요인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자산 경량화(에셋라이트) 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범용 제품의 사업 비중을 줄이는 매각 작업과 함께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사별 혁신 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1조 원 이상 줄이고, 신규 투자 계획도 신중히 검토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3,158억 원)와 전 분기(4,136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다만,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여전히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영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이 3조 3,078억 원의 매출과 1,75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첨단소재사업은 1조 944억 원의 매출과 2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각각 122억 원과 401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안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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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년 연속 적자…사업 구조조정·수익성 강화 나선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지난 7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8,9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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