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엘시티(LCT) 분양대행권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은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의 아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53)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채무 부담을 숨기고 자신의 영향력을 과장해 피해자들을 속여 32억 원을 편취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가 부동산 분양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서, 이씨의 변제 능력 부족을 알면서도 상업시설 독점분양권을 기대하며 거액을 빌려준 점을 고려했다"며 피해자 책임도 일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20년 6월, 엘시티의 분양대행권을 독점적으로 부여하겠다고 속여 32억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이씨의 부친인 이영복 회장은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졌으며, 이른바 ‘엘시티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그는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약 709억 원대의 횡령·배임 및 5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 로비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6년형이 확정됐다. 이후 그는 2022년 11월 출소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엘시티 분양대행 사기 혐의, 이영복 회장 아들 1심서 집행유예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엘시티 분양대행 사기 혐의, 이영복 회장 아들 1심서 집행유예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엘시티(LCT) 분양대행권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은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의 아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
www.sankyungtoda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이플자이 재건축 공사비 분쟁…GS건설 2,570억 소송 (0) | 2025.02.10 |
---|---|
한미반도체, TC본더 독점 위협·AI 시장 변화에 주가 하락 (1) | 2025.02.10 |
한화세미텍으로 새출발…김동선, 반도체 혁신 주도 (0) | 2025.02.10 |
한독, 2년 연속 적자에도 배당 강행…건기식 분할 계획도 난항 (0) | 2025.02.10 |
기아차, 인도서 수천억 원대 세금 논란…FTA 적용 오류로 법적 대응 (0)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