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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환경미화원은 버거, 유관기관 관계자는 '육회 파티'

by 산경투데이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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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지난해 8월 12일 인천 광역시 이행숙 부시장은 무더위에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버거를 사 이들에게 돌렸다. 이를 위해 업무추진비로 19만5000원을 사용했다. 나흘 후 이 부시장은 말복 맞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다과를 준비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45만5000원을 지출했다. 산경투데이가 관련 문서를 확보해 내역을 확인해보니 버거는 미화원 25명에게 지급됐다. 그러나 기자 간담회 관련 문서에는 참여 인원이 나와 있지 않았다.



앞서 이 부시장은 같은 달 4일, 문화복지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명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업무추진비 43만8000원을 사용했다. 취재진이 간담회 장소를 찾아가 보니 육회 전문 술집이었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 혹은 관련인들을 격려함에 있어서 이렇게 차별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 미화 관계자는 "명절에도 일하러 나오면 간식이나 다과를 챙겨주긴 하지만 하는 일에 따라 다른 처우를 받으면 유쾌하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업무추진비 담당자는 "모임 성격에 따라서 집행비용이 다를 있다"면서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시 부시장 업무추진비 내역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이외에도 업무추진비를 일반 식당이 아닌 술집에서 사용한 것도 논란이다. 지난 2018년 인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로 27만3000원을 사용하다 적발돼 감사를 받았다. 당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를 공무원 행동강령 규칙인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한 지출 내용 사용 목적에는 '원활한 의정활동과 의사운영에 따른 직원 격려 차원의 경비 지출'로 돼있다.



행정안전부 세출예산집행기준을 보면 업무추진비로 허용 가능한 주류는 반주에서 한두 잔 정도다. 음주를 목적으로 하는 연찬이나 간담회, 접대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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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1983042681

[단독] 환경미화원은 버거, 유관기관 관계자는 ′육회 파티′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지난해 8월 12일 인천 광역시 이행숙 부시장은 무더위에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버거를 사 이들에게 돌렸다. 이를 위해 업무추진비로 19만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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