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속 기소됐다. 이제 검찰의 칼날은 본격적으로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 팜 지원 사업 비용과 이 대표의 방북 등으로 외화 800여만 달러를 중국으로 가져가 북측에 건네는 등 검찰은 외국환 거래법 위반과 횡령·배임, 뇌물 공여 혐의를 수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와 4차례에 걸쳐 통화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북 송금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이 대표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횡령·배임 혐의와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인카드를 계속 제공하는 등 뇌물 2억 6000만여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둔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8개월 가까이 도피 생활을 하던 끝에 지난달 10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양 쌍방울 회장과 함께 현지 이민청 검거팀에 붙잡혔다.
지난달 17일 입국한 김 전 회장은 구속수사 초기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이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과 증거 자료를 제시하자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런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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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불법 송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재판에 넘겨져 (sankyungtoday.com)
′대북 불법 송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재판에 넘겨져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속 기소됐다. 이제 검찰의 칼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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