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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직 포기 2030세대 역대 최대…고용시장 침체 심화

by 산경투데이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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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노동시장의 활력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구직을 포기한 2030 세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0대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 또한 50만 명을 넘어섰다. '쉬었음'은 건강상의 문제가 없음에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인구를 의미한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 2월 기준 31만 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천 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노동시장 내 양질의 일자리 감소와 일자리 미스매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의 대다수가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로, 기존 일자리를 떠난 후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을 포기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규 채용 감소와도 연관이 깊다. 기업들이 경력직 위주의 채용을 선호하면서 2030 세대의 취업 기회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고용시장 침체는 전반적인 경제 둔화와도 맞물려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대표적인 고용 창출 산업에서의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7만 4천 명 줄었으며, 건설업 취업자는 16만 7천 명 감소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규모도 2만 명 이하로 축소되면서 청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기회가 더욱 줄었다.

정부는 하반기 건설업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고용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철강,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산업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하면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타협과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468

 

구직 포기 2030세대 역대 최대…고용시장 침체 심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노동시장의 활력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구직을 포기한 2030 세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0대 '쉬었음' 인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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