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현재 3.5%인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말 3.75~4.0%까지 오를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침체 우려로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주요국 금리 인상과 물가 인상 등 압박 요인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23년 기준금리 예측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과 국내 물가 불안으로 국내 금리의 인상 압박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동안 둔화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면서 연준이 상단 기준 4.75%인 현재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물가 불안도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국내 소비자물가가 올해 1월 5.2%의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농산물·석유류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근원물가 상승률독 5.0%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2001년 1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한국의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상승률, 원유·천연가스 수입 물가 상승률,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럽연한(EU)의 기준금리가 가장 밀접한 변수로 작용했다. 영국 기준금리, 미국 기준금리, 소비자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미국의 기준금리를 일방적으로 추종하기보다 주요 경쟁국의 기준금리와 물가, 성장률을 두루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한경연은 해석했다.
한경연이 자기상관 이동평균 모형 등 10개 모형을 통해 올해 국내 기준금리를 예측한 결과 상반기 말 3.75%, 연말 4.0%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물가부담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국내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경쟁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국내 경제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금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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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한경연 “금리 4.0%까지 오를 것”...고물가 등 압박 요인↑ (sankyungtoday.com)
한경연 “금리 4.0%까지 오를 것”...고물가 등 압박 요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현재 3.5%인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말 3.75~4.0%까지 오를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침체 우려로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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