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달 착륙선을 만드는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미국 법인(ispace technologies U.S.) 지구와 달 사이에 통신을 중계하는 서비스에 진출한다고 4월 25일 밝혔다.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지구-달 통신 중계위성 2기는 2026년 발사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는 아이스페이스의 세 번째 무인 달 착륙선에 실릴 예정이다.
아아스페이스가 만든 첫 달 착륙선은 2022년 12월 달 앞면에 있는 목적지를 향해 발사됐지만 착륙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착륙선은 2024년 겨울에 발사될 예정이다.
통신 중계위성 2기가 실릴 착륙선은 탑재량이 500kg인 APEX 1.0이라는 모델로, 달 남극 근처에 대형 충돌구인 ‘슈뢰딩거 분지’(Schrödinger Basin)에 착륙을 목표로 발사된다.
착륙선에는 NASA의 연구용 탑재물(95kg)이 실린다. 다른 고객과의 협상은 현재 진행중이다.
통신 중계위성은 APEX 1.0 착륙선에 실려 있다가, 착륙 전에 달 궤도로 사출된다. 위성은 달의 극지방과 지구 간 통신을 커버할 수 있는 고원형 극궤도(High Circular Polar Orbit, HCPO)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곳은 APEX 1.0의 예상 착륙 위치와 지구 표면의 70% 이상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궤도로, 지구-달 통신 중계를 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알려졌다.
두 중계위성은 APEX 1.0 이외에 달 극지방에 착륙을 목표로 하는 탐사선의 통신도 유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두 중계위성의 위성 버스는 미국 방산기업 RTX의 소형위성 제작 자회사인 Blue Canyon Technologies가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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