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이 사상 최초로 달 후면의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미션을 시작했다.
무게가 8.2톤인 ‘창어-6’(Chang’e-6)탐사선을 실은 창정-5 로켓은 중국 남부 하이난에 있는 원창 위성발사장에서 5월 3일 이륙했다.
창어-6호의 임무는 달 남극 뒤쪽의 아이켄 분지(South Pole-Aitken basin)에서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가져오는 것이다.
임무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세계 처음으로 달 뒷면 표본을 가져오게 된다.
착륙 예정지역은 아이켄 분지 북동쪽 아폴로 충돌구(Apollo crater)다. 국립베이징천문대 연구진은 착륙 후보지 3곳을 골라 놓은 상태다.
아이켄분지는 폭 2,500km에 깊이 8km로 매우 넓고 깊게 패인 곳이다. 중국 연구진은 이 지역이 달 형성 초기 20억 년 동안 소행성 충돌과 화산 폭발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다양한 물질이 분포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어-6호는 궤도선, 착륙선, 상승선, 재진입 모듈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우주선이 달 궤도에 도착하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착륙선과 상승선은 달 표면으로 향하고 궤도선과 재진입 모듈은 궤도에 남는다.
창어-6호는 착륙 지점을 미리 정하지 않고 하강하는 과정에서 가장 안전한 지점을 찾는다.
착륙에 성공하면 창어-6호는 48시간 안에 드릴을 동원해 2kg의 암석과 토양을 채취해야 한다. 발사에서 귀환까지 주어진 임무 기간은 53일이다.
2020년 창어 5호가 달 앞면에서 가져온 표본은 1.731kg였으며, 임무 기간은 23일이었다.
창어 6호에는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파키스탄의 과학장비도 탑재돼 있다.
프랑스의 가스방출라돈탐지기(DORN)는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라돈을 조사한다.
스웨덴은 달 표면의 음이온 측정 장비를, 이탈리아는 거리 측정용 레이저 역반사경을 보냈다. 파키스탄은 창어 6호 궤도선에 파키스탄 최초의 소형 달 궤도 위성 ‘아이큐브-큐’(ICUBE-Q)를 실어 보냈다.
중국은 2026년엔 달 남극 자원을 탐사할 창어 7호, 2028년엔 달 연구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를 담당할 창어 8호를 발사한다. 이어 2030년까지 달 유인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 2030년대엔 달 기지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중국, 창어-6호 탐사선 발사...달 후면 토양 채취 미션 < 우주 정책 < 우주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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