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궁 우주정거장, 우주쓰레기 충돌로 정전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 텐궁 우주정거장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해 일시적으로 정전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쓰레기는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중심 모듈인 ‘톈허’(Tianhe)와 태양광 발전판을 연결하는 전력 케이블과 충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4월 24일 보도했다.

이어 파손된 부분은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두 번의 우주유영을 통해 파손된 부분을 고쳤다"고 밝혔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실시한 두 번의 우주유영 중 첫 번째가 2023년 12월 21일인 것을 고려하면, 사고를 최소 수개월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발생 시기와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주정거장과 충돌한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우주정거장 외부에 모니터링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련 분석 도구를 고도화해 우주쓰레기와 충돌 가능성을 분석하고, 필요시 적극적으로 회피기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4월 25일 텐궁 우주정거장으로 발사된 선저우-18호 우주비행사들에게 주어진 관련된 미션이 주어졌다.

우주유영을 통해 우주정거장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파이프나 전선, 핵심 장비 등의 안전을 보강하는 장비를 부착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텐궁 우주정거장의 궤도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해외 우주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우주정거장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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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궁 우주정거장, 우주쓰레기 충돌로 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