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업1733 코웨이, 주총 앞두고 격화되는 ‘집중투표제’ 공방…국민연금 선택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코웨이의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31일로 다가오면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둘러싼 주주 간 의견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은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에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할 것을 공식적으로 호소하며 여론전에 나섰다.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가 선호하는 이사를 이사회에 선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다.다수결로만 이사를 선임하는 현 체제와 달리,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 집중할 수 있어 대주주의 영향력이 분산된다.얼라인파트너스는 “한국은 대다수 상장기업에 지배주주가 존재하며, 이들이 지분율 이상으로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거버넌스의 구조적 문제”라며 “집중투표제 도입은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효.. 2025. 3. 30. 한국 게임, 글로벌 PC·콘솔 시장 정복…'인조이'·'카잔' 흥행 질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국 게임업계가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MMORPG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게임산업이 이제는 고퀄리티와 작품성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inZOI)’는 지난 28일 스팀(Steam)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 직후 최대 6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흥행작인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제치고 달성한 성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조이’는 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가 개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심즈’ 시리즈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2025. 3. 29. 이재용 회장, 중국 출장 마치고 귀국…시진핑과 10년 만의 회동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일주일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는 짧은 답변을 남기고 별도의 메시지 없이 공항을 떠났다.이번 출장은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글로벌 경영 행보로, 이 회장의 움직임을 취재하기 위해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항에 몰렸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 소감이나 반도체 위기론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 2025. 3. 28. 고려아연 주총, 최윤범 승리로 마무리…영풍·MBK "법적 대응 예고"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최윤범 회장 측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 회장의 행위를 "불법·탈법 행위"라 비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총은 K-자본시장의 수치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최윤범 회장이 회사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주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이번 주총에서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해 최 회장 측의 사실상 승리로 끝났다.영풍은 이에 대해 "의결권 제한으로 왜곡된 주총 결과"라며 "법원을 통해 왜곡된 주주의 의사를 바로잡기 위해 즉시항고와 효력정지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 2025. 3. 28. 고려아연, 영풍 지분 10.03% 재확보로 의결권 제한 복원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고려아연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를 통해 보유 지분을 다시 10% 이상으로 늘리며 상호주 관계를 복원했다. 이는 전날 영풍이 주식 배당을 통해 SMH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춰 상호주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대응이다.28일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은 장외매수를 통해 영풍의 보통주 1,350주를 케이젯정밀(구 영풍정밀)로부터 주당 44만4천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금액은 약 6억 원으로, 이로 인해 SMC의 영풍 지분율은 10.03%로 증가했다.이번 조치는 전날 영풍이 주주총회에서 주식 배당을 통해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춰 상호주 관계를 해소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고려아연.. 2025. 3. 28. 트럼프 관세 폭탄에 글로벌 車업계 '휘청'…미국 제조업도 타격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큰 혼란에 빠졌다.미국 자동차 업계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된 이번 조치는 오히려 미국 제조업체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정책의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각각 3.38%, 7.35%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증권사 번스타인은 포드와 GM이 가격 인상과 미국산 부품 사용 확대를 통해 대응하려 해도 올해 EBIT(이자 및 세전 이익)가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연간 최대 .. 2025. 3. 28.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종결…기업용 SSD 사업 ‘가속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인텔로부터 낸드 설계자산(IP)과 연구개발(R&D) 인력, 생산시설 등 핵심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2차 클로징 대금 납입과 영업양수가 완료됨에 따라 거래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메모리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총액은 88억4천400만 달러로, 이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 인수 절차는 각각 66억1천만 달러와 22억4천만 달러로 구성됐.. 2025. 3. 28. 메타, 페이스북에 '친구 탭' 추가…오리지널 감성 회복 나선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메타플랫폼(메타)이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페이스북의 본래 취지인 친구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인 ‘친구 탭(Friends Tap)’을 선보였다.메타는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의 게시물만 모아 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한 ‘친구 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탭을 통해 이용자들은 지정한 친구들의 게시물뿐만 아니라 릴스(Reels), 스토리, 생일 소식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그동안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 속에 친구 게시물이 섞여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친구 탭’은 오직 친구들의 콘텐츠만 표시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메타 측은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그룹, 동영상,.. 2025. 3. 28. LG그룹, 창립 78주년 사장단 회의서 위기 극복 전략 논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LG그룹은 창립 78주년을 맞아 27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광모 대표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절박함을 강조했다.구광모 대표는 2017년 고(故) 구본무 회장의 신년사를 인용하며, “경제 질서 재편과 경쟁 우위 지속성을 위해 사업 구조와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또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 우선.. 2025. 3. 28. 엔씨소프트, 'R2M' 저작권 소송 2심 승소…웹젠 169억 배상 확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모바일 게임 'R2M'의 저작권 침해 소송 2심에서도 승소하며 국내 게임업계 최대 배상액이 확정됐다.법원은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169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서울고등법원 민사5-1부(송혜정, 김대현, 강성훈 부장판사)는 27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재판부는 "웹젠은 'R2M'을 일반 이용자에게 제공하거나 홍보, 복제, 배포, 전송, 번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은 국내 게임업계 저작권 분쟁 사상 법원이 인정한 가장 큰 배상액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웹젠의 'R2M'에 의해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다만, 1심.. 2025. 3. 28. 호반건설 '벌떼입찰' 과징금 일부 취소…서울고법, 과도성 인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법원이 호반건설과 계열사들이 벌떼입찰을 통해 총수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608억원 중 약 60%에 해당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27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 김경애 최다은 부장판사)는 호반건설과 8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이에 호반건설은 기존 과징금 608억원 중 243억원만 납부하면 된다.재판부는 공정위가 제기한 내부거래 일부 혐의에 대해 부당성을 인정하지 않았다.특히 호반건설이 계열사와 함께 공공택지 입찰에 참여한 행위가 경쟁 제한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다만 재판부는 총수 2세 회사가 시행하는 공공택지 .. 2025. 3. 28. 현대제철, 인천 철근 공장 가동 중단…시장 안정 위한 감산 조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현대제철이 인천공장에서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철근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장 가동 이후 전면 셧다운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제철은 이를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고 27일 밝혔다.현대제철 관계자는 "4월 한 달간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철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며 "감산으로 인해 철근 재고가 감소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감산 조치는 국내 철근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철근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 2025. 3. 28. 카카오, 다음 포털 분사 매각설 일축…노조 반발 이어져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카카오가 다음 포털의 분사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6일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 다음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다음 분사 추진 배경에 대해 "다음은 카카오 내부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서비스의 자율적 성장과 독립 경영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사는 기존 신규 사업 분사와 다르며, 구조조정을 위한 조치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다음 분사 소식에 카카오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노조는 이날 제주와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사측의 대책 마련을 요구.. 2025. 3. 28. 삼성전자, DX·DA 후임 인선 촉각...노태문·전경훈 등 내부 승진 유력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전자가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생활가전(DA)사업부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후속 인사 방안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내부 임원들이 공석을 채우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DX부문장 후보로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과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노태문 사장은 2022년부터 사내이사를 겸임하며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능력을 인정받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만약 노 사장이 DX부문장으로 발탁될 경우,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후임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또 다른 후보인 전경훈 사장은 기술 전문가로서 DX부문장으로.. 2025. 3. 28. MBK, 고려아연 경영진 상대 주주소송…"한화 지분 헐값 매각 책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사모투자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한화 주식 저가 매각과 관련해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법무법인 한누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지난 11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정태웅 대표이사를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한화 지분 7.25%(543만6천38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한화에너지에 매각하면서, 주당 2만7천950원의 가격에 거래해 약 4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2년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한화 지분을 매수할 당시 가격보다 3% 낮은 수준이다.법무법인 한누리는 이번 .. 2025. 3. 28. 구광모 “배터리, LG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산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구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대독한 서면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같은 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구 회장은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및 공정 기술 등에서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며 최근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산업을 흔들림 없이 키워내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또한 그는 “오늘의 LG를 있게 한 두 개의 축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언급했다.구.. 2025. 3. 27. 현대제철, 8조5000억 투입해 美 전기로 제철소 설립…북미 시장 공략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세대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총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오는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 강판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현대제철의 미래 전략이 집약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존 고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로, 북미 시장 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는 자동차 강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중장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규 제.. 2025. 3. 27. 삼성전자, 인도서 9천억 원대 세금 폭탄...관세 회피 논란 확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전자가 인도 정부로부터 약 9천억 원에 이르는 세금 추징과 과징금 부과 명령을 받았다.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세무 당국은 삼성전자가 주요 통신 장비를 수입하면서 10% 또는 20%의 관세를 잘못된 품목 분류를 통해 회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인도 세무 당국은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한 통신 장비인 '리모트 라디오 헤드'(Remote Radio Head)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 장비는 4G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송출하는 핵심 부품으로, 당국은 해당 부품이 송수신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 관세 대상 품목이라고 판단했다.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리모트 라디오 헤드는 송수신기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무관세 품목"이라며 전문가 의견서.. 2025. 3. 27.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셀트리온의 창업주 서정진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향후 2년간 경영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셀트리온은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포함한 주요 의결사항을 통과시켰다.이로써 서 회장은 기존 임기가 종료되는 이달 말 이후에도 이사회 일원으로서 계속 활동하게 됐다.서정진 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023년 다시 사내이사,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회사 측은 서 회장의 재선임 배경에 대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 전략 전반에 걸쳐 탁월한 경영 역량을 발휘해왔다”며 “그의 리더십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주총.. 2025. 3. 27. "재무 건전성 고려한 최선의 방안"…한화에어로 유상증자 배경 설명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가 최근 논란이 된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이해를 당부했다.손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주 발표된 유상증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주주 여러분들께서 이번 결정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규모로, 발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일부 주주들은 방위산업의 호황 속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굳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회사는 지난해 1.. 2025. 3. 27. 카카오 사태 재발 막는다…서비스 중단 2시간 넘기면 즉시 고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앞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경우 2시간 이내에 이용자에게 반드시 이를 고지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부가통신서비스 중단 시 고지 기준을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개정 배경에는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있다. 당시 수많은 이용자들이 예고 없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은 것을 계기로, 정부는 부가통신 분야의 고지 기준 강화에 나섰다.그동안 이동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2시간 이상 장애 발생 시, 부가통신사업자는 4시간 이상 중단 시 고지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 2025. 3. 27. LS일렉트릭,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해 5대 핵심 사업 강화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LS일렉트릭이 5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은 25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라는 기회를 확실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북미 배전시스템 유통망 확대, 초고압 변압기 경쟁력 제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활성화, 글로벌 배전 사업 역량 강화 등 5대 중점 분야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그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지만, 이러한 호황기에 안주할 수 없다”며 “불황이 오면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 2025. 3. 27. 현대제철 주총 앞 환경단체 기자회견… “탄소중립 구체 계획 내놔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인천환경운동연합과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9개 환경단체는 25일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에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천 계획을 요구했다.이들은 회견에서 “현대제철이 지난해 발표한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2% 감축하고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2040년까지의 감축 목표조차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환경단체는 특히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자가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이들은 “LNG는 여전히 화석연료로, 탄소중립을 향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발전소 건설 .. 2025. 3. 27. CJ제일제당,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K푸드로 초격차 경쟁력 강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CJ제일제당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강 대표는 특히 식품 사업 분야에서 K푸드의 성장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를 위해 국가별로 글로벌 전략 제품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대형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주요 해외 시장별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사업 규모를 대형화하여 .. 2025. 3. 25. 트럼프 효과? 美 기술 기업들, AI 규제 완화에 한목소리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다.바이든 행정부 당시에는 AI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이들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규제보다 AI 기술 개발과 확산에 힘을 실어달라는 방향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비롯한 AI 산업 리더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AI가 국가 안보와 고용 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하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에 AI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적극적인 로비에 나선 상황이다.기술 기업들은 특히 저작권 보호 자료의 AI 학습용 활용 허용, 연방.. 2025. 3. 25.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별세…TV 개발 신화 이끈 37년의 여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전자의 대표이사 부회장이자 ‘TV 개발 신화’로 불리던 한종희 부회장이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25일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1962년생인 한종희 부회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37년간 삼성전자 TV 개발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브라운관 TV부터 PDP TV, LCD TV, 3D TV, QLED TV 등 삼성전자의 주요 TV 제품을 개발하거나 주도했다.특히 TV 사업의 세계 시장 19년 연속 1위 기록을 이끌며, TV 개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그의 경력은 ‘샐러리맨 신화’로 불렸다.2021년 부회장으.. 2025. 3. 25. '삼성 TV 개발 선구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향년 63세로 25일 별세했다.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1962년생인 한종희 부회장은 국내 전자산업의 선구자로, TV 개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천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하며 전자산업에 첫발을 내디뎠다.삼성전자 영상사업부에서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한 한 부회장은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아 삼성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끌었다.202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세트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아 TV뿐만.. 2025. 3. 25. 현대차, 美에 4년간 31조원 투자…전기차·철강 생산 확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추가로 투자하며, 대미 투자액을 415억 달러(약 61조 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대규모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사례로,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중시하는 정책 방향과 일치해 주목받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전기차 부품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로보틱스와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은 기존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확대될 예정이다.또한, 루이지애나주에는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해 철강 생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트럼프 대.. 2025. 3. 25. 이재용, 샤오미·BYD 잇따라 방문…車 전장사업 글로벌 행보 박차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찾아 전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장은 23∼2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일정을 마친 후, 24일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방문했다. BYD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관련 일정과 만남이 있었다"고 전했다.이 회장은 전날인 22일에도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샤오미의 베이징 전기차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연이은 중국 전기차 업체 방문은 삼성전자가 차량용 전자·전기장비(전장)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지로, BYD.. 2025. 3. 25. PIRC, 고려아연 현 경영진 지지 권고…MBK·영풍 후보 전원 반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PIRC가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해 지지를 권고했다.PIRC는 최근 고려아연 정기 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PIRC는 ‘이사 수 상한 설정’과 관련하여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제안한 20명 이상의 후보 선출은 "과도한 이사회 구성으로 인한 비효율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또한 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는 후보직을 사임한 권재열 후보를 제외하고, 이사회가 추천한 5명 또는 7명 전원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17명의 후보에 대해서.. 2025. 3. 25. 이전 1 2 3 4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