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칼럼] 디지털 피로 시대, 우리는 왜 ‘현장’으로 떠나는가 (Part.1)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우리는 화면 속에 살지만, 삶은 여전히 손에 잡히는 곳에 있다.” 팬데믹 이후 일상이 디지털로 수렴되면서, 이 한 문장이 주는 울림은 깊어졌다.회의는 화상으로, 소통은 메신저로, 여행은 영상으로 대체된 시대. 이 새로운 일상은 효율적이고 간편했지만, 동시에 무언가가 빠져 있었다. 바로 감각이었다.지속된 디지털 사용은 단순한 눈의 피로를 넘어, 정서적 공허와 관계의 단절이라는 ‘디지털 피로(Digital Fatigue)’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세계인의 60% 이상이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다. 우리는 점점 연결되어 있지만, 이상하리만큼 외롭다.이러한 피로 속에서 다시 주목받는 것이 바로 ‘현장’이다. 실제 장소에서의 경험, 즉 여행은 ..
202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