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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5대 은행, 올 들어 81곳 통폐합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은행 점포 감소세가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국내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총 5792곳으로 전 분기 대비 57곳 감소했다. 이는 3분기 24곳 감소에서 점포 감소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은행 점포 수는 2012년 4분기 7835곳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2017년 4분기에는 7000곳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 3분기에는 6000곳 선이 무너졌다. 2018년 3분기 6곳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6년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올 들어 점포 축소는 더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올해 1분기 말 3761곳으로 전 분기 대비 81곳 줄었다.. 2025. 5. 21.
뉴욕증시, 3대 지수 14일 만에 동반 하락…차익 실현에 숨 고르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최근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뚜렷한 악재는 없었지만, 연속 상승에 따른 과열 경계감과 관세 협상 지연, 차익 실현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3포인트(0.27%) 하락한 42,677.24에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린 5,940.46, 나스닥종합지수는 0.38% 떨어진 19,142.71을 기록했다.3대 지수의 동반 하락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며,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으로 풀이된다.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전략가는 “S&P500.. 2025. 5. 21.
국내 저작권 등록 100만건 눈앞…38년 만의 기록 돌파 임박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올해 국내 누적 저작권 등록 건수가 제도 도입 38년 만에 100만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K-팝, 웹툰 등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저작권 보호 인식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누적 저작권 등록 건수가 97만2,653건에 이르렀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10월 중으로 100만건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저작권 등록제도는 1987년 처음 도입됐다. 초기에는 활용이 저조했지만, 2020년부터는 연간 등록 건수가 6만건을 넘기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연도별로는 2020년 6만1,885건, 2021년 6만5,360건, 2022년 6만6,688건, 2023년 7만20건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4월 말 기준 6만3,062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5. 5. 18.
대기업은 '호실적', 중견기업은 '역성장'…1분기 실적 양극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올해 1분기 국내 대기업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반면,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 국내외 정치 불안 등 복합 악재에 대한 대응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은 60조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9,416억원으로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은 17.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기업별로는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가장 큰 증가폭(전년 대비 142.. 2025. 5. 18.
5월 가계대출 3조 급증…레버리지 투자·규제 앞둔 '선수요' 겹쳤다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5월 들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주택과 주식 등 자산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른바 ‘레버리지 투자’가 가계대출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745조9,827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8,979억 원 증가했다.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5월 전체 증가폭은 약 5조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동반 상승했다.주담대는 1조7,378억 원, 신용대출은 1조939억 원 늘어났는데, 신용대.. 2025. 5. 18.
무디스, 美 국가신용등급 ‘Aaa→Aa1’ 강등…재정건전성 경고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등급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유지해온 마지막 신용평가사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무디스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장기적인 재정적자 누적과 정부 부채 급증”을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재정지출은 확대된 반면, 감세 정책은 수입 기반을 약화시켰고, 이로 인해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이 빠르게 증가했다.무디스는 “2024년 총지출 대비 의무지출(이자 포함) 비중은 약 73%이며, 2035년에는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조정으로 미국은 피치(Fitch)와 스탠더드앤드푸어.. 2025. 5. 17.
코어위브, 엔비디아 지분 확대에 주가 100% 급등…상장 50일 만에 두 배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AI 칩 공급 강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주가가 폭등세를 이어가며 상장 후 두 달도 안 돼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는 전일 대비 22.09% 상승한 80.30달러에 마감했다. 3월 말 공모가(40달러)로 상장한 이후 50일 만에 주가가 100% 올랐다.이달 초 50달러 선에 머물던 주가는 이번 주 들어서만 60% 이상 상승했다.이번 급등은 엔비디아의 코어위브 지분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점이 주효했다.엔비디아는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코어위브 지분 7%(2,418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IPO 당시 보고된 5.2%보다 많은 규모로, 엔비디.. 2025. 5. 17.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동반 하락…국제유가 상승에도 안정세 전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이번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내 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ℓ)당 2.4원 내린 1,637.4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1,710.6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597.9원으로 가장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46.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06.4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경유 평균 가격도 1,503.3원으로 전주보다 3.3원 하락했다.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이 한시적인 관.. 2025. 5. 17.
뉴욕증시, 미·중 관세 유예 기대에 상승 마감…S&P500 5일 연속 상승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내내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1.99포인트(0.78%) 오른 42,654.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45포인트(0.70%) 상승한 5,958.38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98.78포인트(0.52%) 올라 19,211.10을 기록했다.이번 주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4월 22일 이후 하락 마감한 날은 단 3일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 유예에 합의하며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긍정.. 2025. 5. 17.
[심층분석] 리투아니아, 소형위성 강국 부상…韓 기업 진출 기회는?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발칸반도 북부의 작은 국가 리투아니아가 유럽 우주 산업의 ‘히든 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다.미국과 유럽,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하던 우주 산업에서 리투아니아는 소형위성과 광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확고한 기술력을 확보하며 유럽 내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 중이다.최근에는 자국 위성버스 제조사 ‘콩스버그 나노아비오닉스’가 미국 스핀런치와 1,94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했다.세계 시장 장악한 초고정밀 광통신 기술리투아니아는 위성 간 통신의 핵심인 광통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피코초 레이저 분광기의 절반 이상, 그리고 페토초 광학 증폭기의 80%가 리투아니아산이다.해당 기술은 우주 대기 .. 2025. 5. 17.
[심층분석] 국내 우주 기업, 유럽 안보 시장 노린다…“열쇠는 외교력”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한국 우주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안보를 목적으로 한 우주 시스템 조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특히 유럽은 미국에 대한 기술적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우주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우주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를 늘리는 등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점도 한국 기업에게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도 국내 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의 협력국(cooperating state) 지위 확보를 추진 중이다.세 갈래로 나뉜 유럽 우주시장…“진짜 기회는 닫힌 시장”유럽 우주 시장은 닫힌 시장(.. 2025. 5. 17.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일제히 인하…시장금리 하락 본격 반영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은행권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연이어 조정하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15일부터 정기예금 및 자유적금 상품의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p) 인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0%에서 2.70%로, 자유적금은 연 3.00%에서 2.90%로 조정된다.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전날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하했다.하나은행은 '하나의정기예금' 등 예금 5종과 '급여하나월복리 적금' 등 적금 7종의 기본금리를 0.10~0.30%p 낮췄다. 우리은행은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금리를 0.20%p 인하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과 시중 유동성 상황을 반영한 조치”.. 2025. 5. 14.
KDI, 올해 성장률 전망치 0.8%로 대폭 하향…“복합 위기 현실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8%로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국내 주요 국책 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0%대 성장률을 제시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공식화한 셈이다.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증가율을 상반기 0.3%, 하반기 1.3%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1.6%)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불과 석 달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월 당시에는 미 관세 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것으로 봤고, 소비·건설 회복 속도 역시 예상보다 더뎠다”고 설명했다. KDI는 이번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대외 충격(0.5%p)과 내수 부진(0.3%.. 2025. 5. 14.
CJ그룹, TRS 계약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공정위 제재 착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최근 CJ 측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파생금융거래를 통한 ‘우회 보증’ 방식의 위법 여부를 검토 중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CJ가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계약을 통해 재무 상태가 취약한 계열사에 자금 조달을 사실상 지원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내부 채무보증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이번 사안의 핵심은 CJ가 하나금융투자와 체결한 TRS 계약이다.해당 계약을 통해 하나금융투자가 CJ푸드빌과 CJ건설 등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매입했고, 이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계열사들은 총 1,15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공.. 2025. 5. 14.
DB그룹, 부실 계열사 합병 논란…DB하이텍 ‘동원설’ 재점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DB그룹이 부실에 빠진 계열사 ‘DB메탈’을 회생시키기 위해 자산관리업체 ‘DB월드’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또다시 ‘DB하이텍 동원론’이 제기되고 있다.DB하이텍이 두 회사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핵심 계열사 자금이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에 동원되고 있다는 주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DB월드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DB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합병비율은 1 대 0.03624로, DB메탈의 평가가치가 낮은 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DB그룹은 이를 통해 자본잠식률 79.3%에 이르는 DB메탈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유휴 부지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작년 DB월드에 890억 원을 투자한 DB하이텍 자금이 사실상 DB메탈 구조조.. 2025. 5. 14.
신동국 회장, 한미약품 ‘그림자 경영’ 논란…전문경영인 체제 흔들리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해온 기존 방침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미약품 및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된 신 회장은 최근 서울 방이동 본사에 주 2회 출근하며 경영 전반에 대해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제약업계 및 투자은행(IB)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종윤 전 대표가 사용하던 사무실을 집무실로 활용하며 원가, 인사, 매출 구조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이에 따라 그룹 내에서는 “사실상 오너 경영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올해 초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바 있다.창업주 고.. 2025. 5. 14.
미중 관세 완화에 S&P500 연초 대비 반등…나스닥 첫 1.9만 돌파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간 관세 인하 합의와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특히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하며 2025년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2%(42.36포인트) 오른 5,886.55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말 종가(5,881.63)를 상회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301.74포인트) 오른 19,010.09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9천선을 돌파했다.미중 양국이 상호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특히 엔비디아(+5.59%)는 .. 2025. 5. 14.
엔비디아, 사우디에 AI 칩 1.8만개 공급…중동 AI 인프라 확장 시동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 칩을 대규모로 공급하며 중동 지역 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CNBC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현지 기업 휴메인(Humain)과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공급 대상은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GB300 칩 1만8,000개 이상으로, 이 칩은 사우디 내 5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예정이다.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휴메인은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전담하고 있으며, 향후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2025. 5. 14.
4월 취업자 19만 명 증가…제조업·청년층 고용은 뒷걸음질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만4천명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고용의 질과 청년층 일자리 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에서 고용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청년층 고용률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88만7천명으로 집계됐다.1월 이후 네 달 연속 10만 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고령층과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로 산업·연령별 고용 격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12만4천명 줄며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9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다.건설업도 15만 명 감소해 1년간 내림세를 지속했고, 농림어업은 이상 기온 .. 2025. 5. 14.
민주당 주도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 강행…대법관 전원 불출석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한다.이번 청문회는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한 판결을 둘러싸고 제기된 사법권 남용·대선 개입 의혹을 다룬다.이날 청문회에는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2명과 대법원 주요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참석하지 않았다.법사위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다만 참석이 확정된 서석호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알려진 인물로, 이번 판결에 대한 외부 관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심사한다.해당 개정안은 허위사실.. 2025. 5. 14.
삼성전자, 독일 플랙트 2.4조원에 인수…글로벌 공조시장 본격 진출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전문기업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독일 플랙트 그룹의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천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수는 2017년 미국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대형 M&A로, 삼성전자의 고성장 분야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데이터센터, 병원, 공항 등 대형 시설에 고효율 공조 시스템을 공급해온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특히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시스템(CDU)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에는 ‘DCS 어워즈 2024’에서.. 2025. 5. 14.
홈플러스, 회생절차 속 17개 점포 계약 해지 통보…고정비 축소 착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법정관리(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17개 점포에 대해 법원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나머지 점포에 대해서는 협상을 이어가며 고용 안정도 약속했다.홈플러스는 14일 “채무자회생법상 정해진 기한 내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해지권이 소멸하는 점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밝혔다.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관리인은 임대차계약 해지 또는 이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임대인이 이행 여부를 요청한 경우 30일 내 답변이 필요하다.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과도한 임차료가 경영 정상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임대인들과 조정 협상을 벌여왔다.전체 126개 점포 중 임차 형태는 68곳.. 2025. 5. 14.
코스피, 美 반도체 훈풍에 2,620선 회복…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코스피가 14일 미국발 반도체 업황 호재에 힘입어 장중 2,62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4포인트(0.78%) 오른 2,628.6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6.94포인트(0.65%) 상승한 2,625.36으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AI 칩 1만8천개 이상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 가까이 급등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3.78%)와 삼성전자(0.70%)가 동반 상승 중이다. 디아이(3.65%), 한미반도체(2.72%) 등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8%)를 중.. 2025. 5. 14.
이재명 “압도 아닌 반드시 승리”…PK 찾은 민주당 후보, 표심 호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낙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결과는 박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며 “유권자 한 분이 세 표를 확보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 만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전날 대구·경북(TK)에 이어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은 데 대해선 “특별한 전략적 판단이라기보다 전통적인 선거 유세 루트인 경부선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후보는 헌법.. 2025. 5. 14.
4월 가계대출 5조 이상 급증…주택 거래 영향에 신용대출도 확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지난달 주택거래 회복과 신용대출 확대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원 넘게 급증했다.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으로, 금융당국은 향후 추가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8천억 원 증가한 1,150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증가폭(1조6천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주택담보대출은 3조7천억 원 늘어난 913조9천억 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 원 증가한 235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2~3월 주택 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됐고, 1분기 상여금 효과가 사라지며 신용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5월에.. 2025. 5. 14.
하나은행, 외부 사기 대출사고 3건 공시…피해액 64억 원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 3건이 발생했다.올해 들어 하나은행이 공시한 금융사고만 다섯 번째로, 반복되는 대출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부인이 연루된 금융사고 3건을 공시했다.해당 사고들은 모두 대출 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가 제출돼 발생한 사안으로, 총 사고 금액은 약 64억 원에 이른다.사고별로 보면, 첫 번째 건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규모는 약 30억9,800만 원으로 추정된다.두 번째 건은 2022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일어났으며, 피해 금액은 약 20억7,900만 원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피해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세 번째.. 2025. 5. 10.
민주당, 한덕수 부인 일가 ‘인천 토지 공원구역 해제 특혜’ 의혹 제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의힘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배우자 최아영 씨 일가 소유의 인천 남동구 임야가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된 배경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 씨 일가가 공동 소유한 약 31만9천㎡의 임야가 2013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됐다가 3년 5개월 만인 2016년 전격 해제됐다”며 “해당 조치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 시절 이뤄진 것으로, 특혜성 해제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신속대응단은 “이 토지는 가족 단위로 지분을 쪼개 손주와 며느리에게까지 증여된 정황이 있다”며 “유독 한덕수 후보만 증여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공직자 재산신고 감시망을.. 2025. 5. 10.
김문수, 대선후보직 박탈에 반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후보 교체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김 후보 측은 10일 오전 “대선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해 즉시 법적·정치적 조치에 착수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김 후보는 “전당대회나 전국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의로 후보 교체를 결정한 것은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새벽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김 후보의 선출을 공식 취소하고,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당내 일각에서는 비대위의 권한과.. 2025. 5. 10.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박탈…金 후보 “정치 쿠데타, 법적 대응”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던 김문수 후보가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정치적 대응을 예고했다.김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 자격을 아무 권한도 없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박탈한 것은 명백한 당헌 위반이자 반민주적 정치 쿠데타”라고 주장했다.이어 김 후보는 “전국위 절차도 거치지 않고 후보 교체를 강행한 당 지도부는 이미 한 후보를 내정해 두고, 저를 축출할 계획을 진행해 왔다”며 “새벽 시간대에 후보 등록까지 밀어붙인 것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전날 밤 긴급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자격을 박탈한 뒤, 새벽 3시께 한덕수 예비후보를 입당시키고 대.. 2025. 5. 10.
이탈리아 가격비교업체, 구글에 4.6조 손배소…EU 판결 근거로 민사 제기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 구글이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이유로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약 4조6천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가격비교 사이트 운영사 몰티플라이 그룹(Moltiply Group)은 구글이 자사의 쇼핑 검색 결과를 부당하게 우대해 자회사 ‘7픽셀(7Pixel)’의 서비스 ‘트로바프레치(Trovaprezzi.it)’의 경쟁력을 저하시켰다며 29억7천만 유로(약 4조6천57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제기했다.몰티플라이는 구글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자사 플랫폼인 ‘구글 쇼핑’을 경쟁 가격비교 서비스보다 검색 결과 상단에 우선적으로 노출시켜 트로바프레치의 성장을 방해했다고 주장..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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