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업1786 KT, 4분기 적자 기록…AICT 전환으로 미래 성장 집중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KT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대규모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과정에서 지급된 위로금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KT는 올해부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KT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65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약 10년 만의 분기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6조5756억 원이었다.적자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말 진행된 구조조정이다. KT는 본사 직원 45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을 단행하며, 직원 1인당 평균 3~4억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2025. 2. 14. 영풍, 고려아연 경영권 도전 속 실적 악화로 정당성 흔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자사의 부진한 실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의 명분으로 최윤범 회장 체제에서의 실적 악화를 지적해왔지만, 정작 영풍 스스로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 정당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3분기까지 영풍의 연결 기준 누적 적자는 610조 원에 달하며, 2023년 연간 기준으로도 1,69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별도 기준으로도 2023년 1,420억 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 1~3분기 누적 203억 원의 적자를 냈다.영풍의 실적 부진은 철강과 이차전지 등 관련 시장 침체와 석포제련.. 2025. 2. 14. LG생활건강, 논란된 인플루언서 광고 협업 사과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LG생활건강이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SNS 인플루언서와 광고 협업을 진행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했다.13일 LG생활건강은 "당사는 어떠한 형태로든 혐오, 편견, 차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번 논란으로 고객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LG생활건강의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의 ‘발을 씻자’ 제품이 SNS 팔로워 27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광고 계약을 맺으며 촉발됐다.해당 인플루언서는 과거 "키 160대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자 소개받지 말자"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남성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논란이 확산되자 인플루언서는 광고 게시글을 삭제하고 "광고 계약이 기업에 미칠 영향을 깊이.. 2025. 2. 14. 박현종 전 bhc 회장, BBQ 전산망 불법 접속 혐의로 집행유예 확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경쟁사 제너시스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기소된 박현종(62) 전 bhc 회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3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에서 BBQ 전·현직 직원 2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박 전 회장이 당시 BBQ와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소송에 활용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박 전 회장 측은 법정에서 전산망에 접속하려는 의도.. 2025. 2. 13. 네이버·카카오, AI 전략 맞대결…자체 개발 vs 글로벌 제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상반된 전략을 내세우며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개발을 강화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내세우는 반면, 카카오는 글로벌 AI 기술과 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양사의 전략 차이는 향후 실적과 시장 지배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네이버는 AI 독자 기술을 강화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통해 검색, 커머스,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다.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7377억 원, 영업이익 1조979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 2025. 2. 13. 한미반도체, 1300억 규모 자사주 소각…기업가치 상승 기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미반도체가 보유 중인 자사주 130만2천59주(약 1천300억원)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으로, 기업가치 제고, 주주 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평가된다.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지난해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 중 573억원(72만5천43주) 상당의 자사주는 이미 소각을 완료했다. 이번 1천300억원 규모의 추가 소각이 이루어지면, 취득한 자사주의 94%가 소각되는 셈이다.한편, 지난 10일 곽동신 회장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고.. 2025. 2. 13. 내수 판매 급감…수출 의존도 높아지는 한국GM의 위기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국GM이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내수 판매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차량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지난 1월 내수 판매량은 1,2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4% 감소했다.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953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99대 판매되며 각각 57.6%, 56.8% 급감했다.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GM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된 GM 모델을 국내에 수입·판매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트래버스, GMC 시에라, 콜로라도, 타호 .. 2025. 2. 13. 엔씨소프트, 첫 적자 기록…리니지 한계와 신작 실패 직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큰 위기에 직면했다.지난 12일 발표된 전년도 실적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0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98년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엔씨소프트가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함께 주가도 급락했다. 한때 100만 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불렸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7만 원대로 폭락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몰락은 한순간”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리니지 의존도’와 ‘신작 부진’을 꼽는다. 리니지 시리즈는 오랜 기간 엔씨소프트의 핵심 수익원이었지만, 최근 이용자 이탈과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여기에 신작 게.. 2025. 2. 13. 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이익 1.8조 원… AI 사업 성장 지속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K텔레콤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9,406억 원으로 1.89%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4,388억 원으로 25.56% 늘어났다.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2,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4% 감소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5,115억 원, 4,465억 원을 기록했다.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494억 원)를 1.9% 상회했다.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 4조4,111억 원(3.1% 증가), 영업이익 3,517억 원(13.7% 증가)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AI 사업이 실적 확대에 .. 2025. 2. 12. 삼성바이오로직스, CDP 수자원 관리 평가서 '리더십' 등급(A-)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수자원 관리(Water Security) 분야에서 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후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2024년에는 2만4,8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과 함께 주요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로 꼽힌다.기업들은 전략, 목표,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점수를 받아야만 상위 등급을 획득할 수 있어, 높은 대외 신인도를 인정받는 지표로 평가된다.특히.. 2025. 2. 12. 효성중공업, AI 시대 맞춰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 공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효성중공업이 AI(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을 선보인다.효성중공업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대표 전기산업 전시회 ‘ELECS KOREA 2025’(일렉스 코리아, Electric Energy Conference & Show)에 참가한다고 밝혔다.‘ELECS KOREA 2025’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전력·에너지 분야의 전문 전시회로, 약 200개 기업과 2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Intelligent Energy Solution-Advancing AI & DC Technologies’(AI와 DC 기술로 진화하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로, 효성중공업은 AI 및.. 2025. 2. 12. 한화호텔, 8,700억 원 투입해 아워홈 지분 58.62% 인수 추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8,700억 원을 투입해 단체급식·식자재 유통업체 아워홈 인수에 나선다.지난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주요 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 구미현 회장, 직계 가족 2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의 지분 58.62%(1,337만 6,512주)를 확보하며, 인수 금액은 8,695억 원에 달한다. 우선적으로 지분 50.62%를 인수한 후,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8%의 지분은 일정 기한 내 제3자를 통해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인수를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체 자금 2,500억 원을 투입하고,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해 오는 4월 29일 출자할 계획이다.부족한 자금은 재무적 투.. 2025. 2. 12. 한미 경영권 분쟁 막바지…4인 연합, 주도권 굳히기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미약품그룹의 1년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에서 형제 측으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이 사임하면서,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 우위로 재편됐기 때문이다.지난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사봉관 사외이사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또한 기타비상무이사였던 권규찬 이사도 함께 사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었다. 두 인사는 형제 측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로 인해 기존 5대 5 동률이었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 5명, 형제 측 3명으로 재편되며 균형이 무너졌다. 이사회 주도권을 확보한 4인 연합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모두에서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다툼은 .. 2025. 2. 12. 경기 불황에도 유통 재벌들 배당 잔치?…신동빈 285억·정용진 159억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주요 유통기업 오너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면서 최소 1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총 284억8천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이는 지난해 325억6천만 원보다 12.5% 감소한 수치다.특히 롯데지주는 주당 배당금을 300원 줄이며 배당 총액이 감소했다. 롯데지주의 올해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200원, 종류주 주당 1,250원으로 확정됐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모친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이 보유했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면서 배당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103억 원이었던 배당금은 올.. 2025. 2. 12. 쌍방울, 횡령·배임 여파로 최종 상장폐지…광림은 절차 보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던 쌍방울에 대해 최종 상장폐지를 확정했다.거래소는 이날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쌍방울의 상장 유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영 투명성 등을 고려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쌍방울은 지난해 7월 7일 횡령·배임 혐의가 공시되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같은 해 9월 15일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개선계획 이행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를 확정했다.한편, 쌍방울의 대주주인 광림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는 법적 절차로 인해 보류됐다.거래소는 광림의 주식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 2025. 2. 12. 공정위, SM그룹 부당 내부거래 의혹 현장 조사 착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SM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지난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는 지난 10일부터 SM그룹 본사를 대상으로 조사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특정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이며, 조사 기간은 이번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SM그룹은 해운·건설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25위 규모의 기업이다. 공정위는 SM그룹이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특정 법인을 지원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당 지원 행위는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자산 등을 제공하여 과도한 경제적 이익을 돌아가게 하는 행위로,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 2025. 2. 12. 한화호텔, 아워홈 인수 준비 본격화…통합 전담팀 신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를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아워홈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해당 팀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기업 문화, 인력, IT 시스템 등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인수 후 원활한 운영과 사업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TFT 발족을 통해 사실상 인수를 기정사실화하고, 향후 시너지 효과 창출, 미래 전략 수립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워홈 인수 여부, 지분 규모,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한화는 3,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2025. 2. 12. 공정위, 네이버 멤버십 광고 제재…시정명령 조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네이버가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대한 광고에서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기만적인 광고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공정위는 11일 네이버가 2022년 6월 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2주년 광고에서 포인트 적립,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강조하면서도 중요한 제한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네이버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다르소비자 피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네이버는 광고에서 '네이버멤버십 적립은 끝이 없음', '최대 5% 적립' 등의 문구를 사용해 멤버십 가입 시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월 누적 결.. 2025. 2. 12. 쿠팡, 김범석 의장 포함 내부자들 대규모 매도…주가 하락 신호인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쿠팡의 주요 내부자가 지난해 회사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부자들이 현재 주가 수준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내부자들은 총 12억9천864만 달러(약 1조7천5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반면, 매수액은 1억1천437만 달러에 그쳤다. 내부자 매도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거래도 포함됐다.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쿠팡 클래스 A 보통주 1천500만 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그는 클래스 B 보통주만 보유하고 있어, 매도 전에 이를 클래스 A로 전환했다. 해당 매도 물량은 그의 클래스 B 보통주 전체 보유량의 10% 미만 수준이다.쿠팡 측은 “김 의장이 재정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 2025. 2. 12.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로 업계 2위 도약…시장 재편 본격화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운송 사업부 인수를 9부 능선까지 넘어서며 항공 화물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아시아나 화물 고객들의 계약 승계 여부가 불확실해, 대한항공이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지난달 16일 아시아나와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4700억 원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나 보유 화물기 11대와 주요 국제 노선, 슬롯, 8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이번 인수로 에어인천은 보유 화물기가 기존 4대에서 15대로 증가하며 대한항공(23대)에 이어 업계 2위 화물 항공사로 자리 잡게 된다.이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승인 조건.. 2025. 2. 12. 에코프로, 전기차 시장 침체 속 실적 부진…올해 반등 전략 가동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침체(캐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반등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11일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145억 원으로 전년(영업이익 2,982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1,103억 원으로 57.2% 감소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1,194억 원)와 유사한 적자를 유지했다.에코프로는 비상장 자회사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 반영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니켈 가격 하락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 2025. 2. 11. 현대제철 노조, 임단협 결렬로 24시간 총파업 돌입…생산 차질 우려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임금,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11일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이번 파업은 당진, 포항, 인천, 광주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동시 진행되며, 사측과 노조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이어왔다. 사측은 성과급으로 기본급 400%와 경영성과급 500만 원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차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 역대 최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파업은 현대제철의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최근 미국 정부가 철강 제품에 25%.. 2025. 2. 11. 티웨이항공 경영권 갈등 고조…주총 승부 가를 핵심 변수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정 대표는 지난 10일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주총회 전까지 다양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한 “대표이사 임기의 연장은 주주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티웨이항공의 지분은 1대 주주인 예림당·티웨이홀딩스가 30.06%,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26.77%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39%와 2.19%를 보유 .. 2025. 2. 11. 한화그룹, 3세 경영 가속화…방산·조선·반도체 중심 재편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3남 김동선 부사장의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며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방위산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김동관 부회장의 행보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김동선 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 싱가포르 법인이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 2237만5216주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23.14%에서 30.44%로 상승한다.한화그룹은 2023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 당시 계열사별로 지분을 나눠 보유했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 2025. 2. 11. 한전·한수원, 바라카 원전 추가 공사비 이견 지속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추가 공사비 정산 문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김동철 한전 사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근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2009년 팀코리아가 약 20조 원 규모로 수주한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은 예상보다 공사비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한수원은 한전에 추가 비용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전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와의 협상 마무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내부 재정 위기 등을 이유로 추가 비용 지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현재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 원을 넘어선 상태로, 추가 부담이 경영 악화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반.. 2025. 2. 11. GS건설, 메이플자이 공사비 4,859억 증액 요구…입주 차질 우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 ‘메이플자이’의 시공사 GS건설이 조합 측에 추가 공사비 4,859억 원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가운데 2,571억 원은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정된 입주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GS건설은 지난해 12월, 조합을 상대로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추가 공사비 2,57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세부적으로 건설 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 증가 967억 원, 일반분양 세대 감소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777억 원, 착공 전 물가 상승분 310억 원 등이 포함됐다.조합 측이 공사비 증액 요구를 거부하자 GS건설은 법적 대응과 함께 서울시에 중재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의 조.. 2025. 2. 11. KDI, 경기 둔화 경고…소비·수출·고용 전반적 악화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특히, 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그동안 성장세를 견인했던 수출도 반도체 외 부문에서 점차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소비 위축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으며, 승용차(-11.5%), 가전제품(-7.5%), 의류(-1.3%) 등 주요 품목에서 소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1월 소비자심리지수.. 2025. 2. 11. 메이플자이 재건축 공사비 분쟁…GS건설 2,570억 소송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GS건설은 조합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2,570억 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나섰다.1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청구액은 2,570억6,500만 원으로, GS건설은 해당 금액이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 금융 비용 증가 등 불가피한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GS건설이 주장하는 추가 공사비 항목에는 착공 전 물가 상승(310억 원), 건설 환경 변화 반영(967억 원), 사업기간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185억 원), 일반분양 세대수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2025. 2. 10. 한미반도체, TC본더 독점 위협·AI 시장 변화에 주가 하락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미반도체가 최근 딥시크 변수와 경쟁사 등장이라는 이중 악재로 인해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79% 하락한 9만 8800원을 기록 중이다.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C본더 공급 독점이 깨질 가능성이 제기된 데 있다.한미반도체는 2017년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한 TC본더를 독점 공급하며, SK하이닉스 전담 A/S팀까지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한화세미텍(구 한화정밀기계)이 SK하이닉스의 TC본더 공급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만약 한화세미텍이 공급업체로 선정될 경우, 한미반도체의 독점적.. 2025. 2. 10. 엘시티 분양대행 사기 혐의, 이영복 회장 아들 1심서 집행유예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엘시티(LCT) 분양대행권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은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의 아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53)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씨가 채무 부담을 숨기고 자신의 영향력을 과장해 피해자들을 속여 32억 원을 편취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다만, "피해자가 부동산 분양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서, 이씨의 변제 능력 부족을 알면서도 상업시설 독점분양권을 기대하며 거액을 빌려준 점을 고려했다"며 피해자 책임도 일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이씨는 2020년 6월.. 2025. 2. 1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60 다음 mor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