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산업1804

'계약 강요' 퀄컴 과징금 1조 대법원에서 확정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대법원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에 부과한 1조 원의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퀄컴이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한 데 대해 1조311원을 부과했다. 퀄컴이 모뎀칩 세트 공급과 특허권을 연계해 기업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특허권을 독식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퀄컴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 2017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2 심 모두 공정위 명령이 적법하고 과징금도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도 13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의 상고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미국에 있는 퀄컴의 .. 2023. 4. 13.
[분석]LH 매입임대 개선안 낸다지만 '주먹구구식' 우려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정부가 매입임대사업의 주택 매입가 산정 기준을 대폭 손 본다. LH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13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LH는 매입임대사업 제도개선안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매입임대사업은 저소득층의 주거를 위해 LH가 다가구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하거나 사전 약정을 통해 신축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사업이다. LH는 미분양 상태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가구당 2억1000만원∼2억6000만원선, 총 79억4950만원에 사들였다. 평균 분양가 대비 12%정도 싼 가격이라고 했지만 LH가 사들인 주택형을 제외한 나머지 중대형은 15% 할인된 가격에 분양이 되고 있었다. .. 2023. 4. 13.
[분석]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흔들리는 신세계 그룹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신세계그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신세계건설의 울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이면도로 건너 3개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았다. 다음날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울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구제와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지원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이 많았다. 봄철 해빙기에 항타기 점검을 하지 않아 사고를 자초했다는 것.. 2023. 4. 12.
동아제약 제조정지 처분 받나...타격 불가피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갈변 현상이 나타난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개월 제조정지 처분을 검토중이다. 10일 식약처와 업계등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식약처의 행정처분 검토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동아제약이 갈변 현상에 대한 소비자의 민원 처리 과정에서 우수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식약처는 동아제약이 원인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감기약 챔프시럽에서 갈변 현상이 나타나 지난 5일부터 회수처리를 하고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제조번호 2209031~2209040, 2210041~2210046다. 지난 1월부터 이와 관련, 40건의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 2023. 4. 11.
부동산PF 대출 130조 육박...커지는 부실우려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 부실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022년 말 기준 129조 9000억원이다. 2021년 말 112조 6000억원에서 17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0.37%에서 1.19%로 0.82%포인트(p)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사가 6.67%포인트, 여신전문금융사가 1.73%포인트, 보험사가 0.53%포인트 증가했다.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의 연체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금융당국은 이들 회사의 자기자본을 고려할 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말 기준 증권사의 PF 연체액은 5000억원으로 자기자.. 2023. 4. 10.
포스코 노조, 스톡그랜트로 6억7000만원 챙긴 최정우 규탄 [산경투데이 = 이준영·강인해 기자] 포스코지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이 7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앞에서 최정우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챙긴 '주식보상'(스톡그랜트)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포항지부·포스코지회·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포스코 비윤리·무능 경영진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포스코가 경영진에게 스톡그랜트로 수백억 원의 주식을 무상 증여했다"며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와 지역사회 시민의 피땀은 외면하고 경영진은 은밀하게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포스코는 광양과 포항제철소에 정비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포스코 정비 자회사는 사내하청 노동자가 포스코의 정규직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하는 정규.. 2023. 4. 8.
삼성, '충격' 실적에 감산...LG는 처음으로 삼성 추월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년 만에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7일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96% 하락했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삼성전자가 1조원 이하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09년 1분기(4700억원) 이후 14년만이다. 올초까지만 해도 1~2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참고자료를 내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흐름에 동참해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 2023. 4. 8.
경상수지 2개월 연속 적자...수출 부진, 해외여행은 증가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데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가 5개월째 계속됐고, 해외여행 증가 등에 서비스수지 적자도 20억 달러를 넘었다. 한은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약 6861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58억7000만 달러 흑자)보다 63억9000만 달러나 줄었고, 2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1월 42억1000만 달러보다 36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3억 달러 적자였다. 지난해(43억5000만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수지가 56억50.. 2023. 4. 7.
'대마 판매·흡연' 남양유업 3세, 1심 징역2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대마를 판매하고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씨(40)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중독재활프로그램 이수와 추징금 3510만 원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른 판매자에게 대마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해 단순 투약보다 엄벌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다른 대마 판매책 검거에 기여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앞선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언론에 수차례 (마약 혐.. 2023. 4. 7.
금감원, 'SM 시세조종' 카카오 압수수색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금융감독원은 6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카카오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분쟁을 벌이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경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에 수사인력 4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카카오의 시세 조종 의혹 사건은 금감원이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으로 이첩한 후 금융조세조사2부가 진행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하면서 적시에 강제 수사까지 하는 제도다. 하이브는 지난 2월 SM.. 2023. 4. 7.
중대재해법 첫 판결...온유파트너스 대표 징역1년 집유 3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업체에 첫 사법판단이 6일 났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000만원을, 회사 대표에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에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온유파트너스는 건설기업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법인에도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됐고,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현장소장 B씨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시행된 이후 법원은 14건이 법원에 넘겨져 있었는데 이번이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2023. 4. 6.
동서식품 "실리콘 조각 커피믹스 계속 회수중"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 조각이 섞인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절차에 들어갔다. 동서식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제품 중 특정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에서 지난달 말 이물 혼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인해 식약처와 경남 창원시가 3~4일 현장조사를 벌였고, 커피 생산설비에 있던 ‘실리콘 패킹’이 떨어져나와 이물질로 혼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6일 동서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빨​리 알렸고, 계속 회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창원시청에 행정처분 요청을 했다. 이 관계자는 "만들어진 커피 알갱이가 믹스로 만들어지는데 검사공정이 여러차례가 있다. 그 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조각.. 2023. 4. 6.
전경련 "공정위 행정예고안 기업 의견 개진 기회 미진"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지난달 행정예고된 '공정위 사건처리 절차·기준 정비를 위한 하위규정 제·개정안'에 대해 정부에 보완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절차규칙 행정예고안 제37조에서 최대예상과징금액이 1000억원 이상이거나 사업자인 피심인 수가 5명인 사건은 2회 이상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전경련은 이번 사건절차규칙 행정예고안의 금액 및 피심인 수 기준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심의 과정에서 기업 의견 개진 기회를 늘리는 효과가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공정위가 밝힌 기업 변론 기회 확대라는 개정 목적을 위해선 관련 기준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최근 5년간 시장지배적지위남용행위의 과징금 부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징금 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사건은.. 2023. 4. 6.
크라운해태 "매출 부풀리기 없었고, 상장과도 무관"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해태제과의 매출 부풀리기에 이어 계열사인 크라운제과에서도 매출 부풀리가 있었다는 케이블 채널 YTN의 보도에 대해 크라운해태가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크라운해태는 산경투데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크라운제과는 회사차원에서 비정상적 영업방법을 통한 가공매출이나 허위매출로 매출 부풀리기를 한 사실이 없으며, 회사의 분할상장이나 계열사 상장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도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보도는 크라운제과 영업사원이 자사 제품을 153상자나 구입하는 등 매출을 부풀렸고, 이는 재상장을 위한 '밑 작업'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크라운해태는 "2017년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 분할상장은 분할전 최종거래일(2017년 2월 24.. 2023. 4. 5.
'상속 재판' LG 구광모 "소송 요건 갖추지 못했다" 답변서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고 구본무 전 LG그룹 명예회장의 상속 지분을 놓고 LG그룹이 이전투구를 벌이는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대측의 소송이 기본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답변서를 제출했다. 4일 LG그룹과 재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구 회장측은 "소송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본안 심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소가 제기된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 상속청구권은 상속권 침해를 안 날부터 3년, 상속권의 침해 행위가 있은 날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하기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구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지난 2월28일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며 구 회장을 상대로 법원에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 2023. 4. 5.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수도권 3년, 비수도권 1년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최대 10년이었던 아파트 분양권 전매행위 제한 기간이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단축됐다. 국토교통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돼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전매제한 완화는 개정안 공포 이전에 공급된 주택에도 적용된다. 그간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은 최대 10년, 비수도권은 최대 4년까지 적용됐다. 지나친 거주이전 제약,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등에 따른 복잡한 산정방식 등으로 국민 불편이 컸던 이유다. 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하고,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되고,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한다. 전매제.. 2023. 4. 4.
추가 감산에 유가 6% 폭등...다시 고개드는 인플레이션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대규모 추가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6% 이상 폭등하며 1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방어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본인다.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배럴에 4달러 75센트, 6.28% 오른 80달러 42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5.7%(4.56달러) 오른 84달러 45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WTI는 장중 최대 8.0%, 브렌트유는 장중 최대 8.2% 각각 급등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소속.. 2023. 4. 4.
13개월 연속 무역적자...반도체 악화 영향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우리나라 수출의 하락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6개월 연속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적자다.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으로 적자를 낸 이후 최장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잠정)’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6% 감소한 551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같은 기간 6.4% 줄어든 59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작년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영향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3월 반도체 수출액(86억.. 2023. 4. 1.
'71억 배임'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 구속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이스타항공 71억 원 배임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가 구속됐다. 박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스타항공 배임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방법원은 박 대표에 대해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이 전 의원을 박 대표의 공범으로 적시하고 이전과 달리 박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보강했다. 또 박 대표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0억원 상당의 불법 외.. 2023. 3. 31.
김헌동 SH 사장 "LH는 '땅장사'만 집중" 비판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땅장사'에만 집중하면서 공공기관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땅을 사들인 건설업체만 배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LH의 택지 분양과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사업을 언급하면서 "LH에는 초기 사업 계획을 세울 때 한 채당 1억원의 수익을 가정해놓고 분양전환 후 10억원 이상을 번 단지가 많다"며 "LH도 분양 원가나 자산 현황을 공개해 주택 공급을 주요 업무로 하는 공공기관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SH공사는 건물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현행 사업타당성 분석 기준과 자산가치 상승을 인정하지 않는 지방공기업 회계기준 등에 대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SH공사가 국민에게 낮은.. 2023. 3. 30.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 배상"...쉰들러 승소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승강기회사 쉰들러 그룹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지 9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는 30일 쉰들러 그룹이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현 회장 등이 일부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계약 체결의 필요성과 손실 위험성 등에 관하여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검토가 부족함을 알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므로 회사에 그 계약 체결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원심의 판단을 인정했다. 판결에 따라 현 회장은 쉰들러 그룹이 2대 주주로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였던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2023. 3. 30.
한국타이어 수사 확대하는 검찰, 우암건설 압수수색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검찰이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이 발주 공사를 몰아주고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 우암건설을 압수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 우암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그리고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조 회장과 장대표 간 부당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을 200억 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27일 구속기소했다. 검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조 회장의 배임 액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인인 장 대표가 최대 주주인 우암건설에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를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우암건설은 2013년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공장 확장 공사, 2014년 .. 2023. 3. 29.
'사외이사 4명 사퇴' KT 박종욱 직무 대행 체제로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사퇴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임기가 사흘 남았던 구현모 KT 사장과 사외이사 두명이 물러났다. 새 대표가 선임되기 전까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 KT 차기 대표 선임 과정에서 사퇴한 사외이사는 모두 4명이 됐다. KT는 28일 구 대표와 유희열·김대유 사외이사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표이사 유고 상황이 발생한 만큼 정관 및 직제규정에서 정한 편제 순서에 따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 2023. 3. 29.
셀트리온 서정진 경영복귀...일각에선 반대 움직임도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이 퇴임 2년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8일 셀트리온 제32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서 명예회장은 주총에서 셀트리온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3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그룹은 "65세가 이미 정년이고, 샐러리맨 출신으로서 은퇴를 했던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다시 선장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 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오는 7월 마지막 리포트를 (제출)하면 행정적 절차가 끝난다”며 “그다음에는 금.. 2023. 3. 28.
노소영, 최태원 동거녀 김희영에게 30억 위자료 청구 소송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혼인 파탄에 대한 위자료 성격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했다. 슬하에는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와 혼외 자녀가 있다고 고백한 뒤, 2017년 7월 노 관장과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과 최 회장은 오랜 기간 별거한 끝에 2017년부터 이혼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최 회장은 2017년.. 2023. 3. 27.
SM 공개매수 경쟁률 2.27대1...주가는 10만원 아래로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카카오가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의 최종 경쟁률이 2.27대 1로 집계됐고, 주가는 하락했다. 27일 오전 SM은 전 거래일 대비 8400원(7.84%) 하락한 9만8800원에 거래됐다. 공개매수 일정이 종료돼 단기 호재가 사라지자 주가가 투자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SM의 주가(종가 기준)가 10만원 선을 밑돈 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공개매수 사무 취급자인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833만 3641주를 확보하려 한 이번 공개매수에 1888만 227주 규모의 청약이 들어오면서 경쟁률 2.2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배정 비율은 44.14%로,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공개매수에 100주를 청약 신청한 경우 44주를 팔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 보.. 2023. 3. 27.
'혼란의 수협' 노동진 회장 당선인, 취임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이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조합‧어업인 지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며 “바다의 쿠팡을 만들어 유통개선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올 2월 1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노 전 진해수협 조합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1차 투표 때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치렀다. 노 후보는 92표 중 47표를 얻어 당선됐다. 공식적인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4년이다. 수협중앙회 신임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에는 김기성 전 기획부대표가 선출됐다. 수협중앙회는 또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김 전 부대표를 지도경제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2년간이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5일 인사.. 2023. 3. 25.
검찰,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 구속영장 청구 김 회장 등 임직원 3명,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검찰이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코퍼레이션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김 회장은 2018년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빌린 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한 후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회장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과정에서 빌린 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한 뒤, 유상증자 완료 후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회장은 2020.. 2023. 3. 24.
범현대가 정대선 건설사, 자금난에 법인회생 신청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범현대가 일원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인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에이치엔아이엔씨 원래 사명은 현대BS&C였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상표 사용에 제동을 걸면서 2021년 1월 사명을 변경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회사가 제출한 보전처분 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한다. 이 과정은 통상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법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3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 재산보전처분이 .. 2023. 3. 24.
'대혼돈의 KT'...정치 외풍에 윤경림도 사의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오는 31일 KT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경림 CEO(최고경영자) 후보가 사의를 표했다. 경영 공백이 연장되면서 KT는 대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의 퇴장은 지난 7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지 보름만이다. 여권에선 윤 후보에 대한 반발 기류와 맞물려 검찰이 윤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결국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윤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윤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KT 지분의 약 44%를 외국인 주주가 보유하고 있어 표대결을 벌이면 윤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탐닥치 않게 보고 있어 KT의 순항이 어려.. 2023. 3. 24.
반응형